동대구역세권, 연내 디자인거리 ‘탈바꿈’
동대구역세권, 연내 디자인거리 ‘탈바꿈’
  • 김종현
  • 승인 2017.01.05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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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비즈니스 등 4개 구역 지정
터미널 후적지 공공시설 개발 추진
市, 6월부터 조성사업 착공 예정
동대구역세권개발조감도
동대구 역세권 개발 조감도. 동대구역에 광장이 조성되고 이 일대 공원과 공공 업무시설 등 공공개발이 강화될 전망이다.

대구의 대표 관문으로 자리잡은 동대구 역세권이 올해 말이면 동대구 복합환승센터를 중심으로 업무, 상업, 주거 생활권이 밀집한 디자인거리로 변신할 전망이다.

대구시는 동대구 역세권의 광역교통망 확충 및 유동인구 증가에 맞춰 이일대의 기반시설을 확충하고 소통과 교류공간으로서 공연·문화 기능을 접목시키기로 했다.

최근 마무리 된 국토연구원의 ‘환승센터 주변 지역 활성화 전략 수립 용역’에 따르면 복합환승센터 주변은 앵커존(Anchor Zone), 비즈니스존(Business Zone), 콤플렉스존(Complex Zone), 커뮤니티존(Community Zone) 등 4구역으로 나눠진다. 고속버스터미널 후적지는 역세권의 핵심지역이기 때문에 가장 중심이 된다는 의미에서 ‘앵커존’으로 지정됐다. 현재 한진, 중앙, 동양 고속회사의 사유지인 이곳은 환승센터 바로 맞은편에 있고 상대적으로 규모가 커 대형 상업시설이나 주상복합아파트가 들어서기 보다 공원이나 회의를 위한 다목적 홀 등 공공개발을 한다는 것이 대구시의 생각이다. 국토연구원도 고속버스터미널을 ‘창조지식플랫폼’으로, 동부시외버스터미널을 ‘문화복지플랫폼’으로 설정했다. 이곳에 업무와 문화시설을 복합 개발하고 주민들을 위한 문화 여가 복지 프로그램도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현재 터미널 시설로 묶여 있는 이곳을 도시계획시설에서 해제할 때 일정 부분을 공공기여(5~10%) 시설로 기부받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어 터미널 업체와 협의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대구시 역세권개발추진단 장이희 단장은 “터미널 후적지가 사유지인 만큼 민간이 개발할 수 밖에 없겠지만 동대구 역세권의 중요성을 감안해 공공기능이 강화되도록 충분한 협의와 조정을 거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즈니스존’은 동대구로 주변이다. 이곳에는 창조비즈니스파크를 조성해 공공 편의 및 지원시설을 도입하고 벤처밸리 기능을 동쪽과 서쪽으로 넓혀가게 된다. 환승센터를 중심으로 남쪽은 상업과 주거시설이 있는 ‘콤플렉스존’, 북쪽 노후 주거지 일대는 ‘커뮤니티존’으로 설정했다. 콤플렉스존은 상권을 활성화하고, 커뮤니티존은 주거환경 개선과 함께 테마거리를 조성한다.

동대구 역세권 지역은 올 하반기까지 동대구역 고가교가 기존 6차로에서 10차로로 확장되고 동부로(L=400m)와 효신로(L=250m)의 한전지중화 사업도 마무리돼 보행환경이 크게 개선된다.

소통과 교류의 공간으로서 공연·문화 기능 확대를 위해 동대구역 광장(2만 5천㎡)이 기존보다 5배 이상 확장되고 대형 상징 조형물도 들어선다. 동대구 벤처밸리 구간(동부소방서 ~ 대구상공회의소 서측 가로, 600m)에는 창업 청년들의 활동 공간으로 만드는 동대구로 디자인 개선사업이 진행중이다. 이에 따라 디자인센터와 대구 지식서비스센터 건물의 1층이 전산 등 업무와 휴게시설로 개방돼 아웃도어 오피스 거리(Outdoor office street)가 만들어진다.

역세권 추진단 장이희 단장은 “6월 쯤 디자인거리 조성사업이 착공돼 연말에 마무리되면 쾌적한 가로, 편리한 교통으로 동대구 역세권의 미래경쟁력을 확보하고 도심경관의 조화로 상권 활성화 및 신성장 동력원으로서 동대구역 일대가 대구의 관문으로 새롭게 올라 설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종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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