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북부정류장 앞 횡단보도 잇단 진동 ‘불안’
대구 북부정류장 앞 횡단보도 잇단 진동 ‘불안’
  • 김종현
  • 승인 2017.01.16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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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4~5회 지진 맞먹는 수준
市 “측정 장비 구해 점검 예정”
대구시 서구 비산동 북부정류장 앞 횡단보도 주변에 지진의 진동과 맞먹는 진동이 발생하고 있다는 신고가 잇따라 대구시가 점검에 나섰다. 주민들에 따르면 평리교에서 만평네거리 방향으로 북부정류장 들어가는 입구 횡단보도 부근 100미터 정도 길가에 큰 차량이 지날때 땅이 흔들리는 현상이 수년 전부터 나타나고 있다. 주민들과 서구청 등에 따르면 이 일대는 대형 하수관 3개가 가로 세로로 엇갈려 묻힌 뒤 진동이 조금씩 발생하기 시작해 도시철도 3호선 준공이후 진동 신고가 많아졌다고 한다.

주변에서 음식점을 하고 있는 서모(50)씨는 “경주에 3.3의 지진이 났을때도 느끼지 못했던 진동을 가게에서 느껴 손님들이 겁을 낸다”며 “싱크홀이 있다면 언제 지반이 꺼질지 몰라 불안하다”고 말했다.

16일 현장을 찾은 대구시 도로과 관계자는 “도로의 요철때문에 큰 차가 지나갈 때 진동이 올 수 있다. 20~30분 정도 있었지만 진동이 없고 육안으로 봐도 건물 구조에 영향을 줄 정도로 큰 진동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면서 민원이 제기된 만큼 진동측정 장비를 구해 다시 정밀 측정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민원인들은 “매일 4~5회 정도 지진보다 더한 진동을 느끼는데 측정 장비도 없이 현장을 보고 가는 것은 아직 대구시가 안전에 대한 문제 의식이 부족한 것 아니냐”며 주변 도로의 자동차 통행 속도를 낮추는 등 조속한 대책을 세워 줄것을 촉구했다.

김종현기자 opl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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