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무 기강 점검 차 지구대를 방문하다 은행에서 잠시 볼일을 보던 현직 경찰서장이 때마침(?) 은행을 털려고 침입한 강도를 붙잡았다.
18일 경북지방경찰청과 포항북부경찰서에 따르면 포북서 이성호 서장은 이날 오후 2시 20분께 포항 시내 한 은행을 찾았다. 설을 앞두고 지구대 직원들의 근무 상황을 점검하던 차에 개인적 용무로 은행을 찾았던 것.
그 때였다. 당시 사복 차림으로 은행에 머물던 이 서장의 눈에 당황해 하는 은행창구 여직원의 모습이 포착됐다. 창구 앞에 서 있던 30대 남성이 은행강도라고 직감한 이 서장은 몸을 날려 용의자를 현장에서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용의자 A(39)씨는 당시 모의권총으로 은행 직원을 위협했으나 이성호 서장의 발빠른 대처로 미수에 그쳤다”며 “범행 동기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고 했다.
남승렬기자 pdnamsy@idaegu.co.kr
18일 경북지방경찰청과 포항북부경찰서에 따르면 포북서 이성호 서장은 이날 오후 2시 20분께 포항 시내 한 은행을 찾았다. 설을 앞두고 지구대 직원들의 근무 상황을 점검하던 차에 개인적 용무로 은행을 찾았던 것.
그 때였다. 당시 사복 차림으로 은행에 머물던 이 서장의 눈에 당황해 하는 은행창구 여직원의 모습이 포착됐다. 창구 앞에 서 있던 30대 남성이 은행강도라고 직감한 이 서장은 몸을 날려 용의자를 현장에서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용의자 A(39)씨는 당시 모의권총으로 은행 직원을 위협했으나 이성호 서장의 발빠른 대처로 미수에 그쳤다”며 “범행 동기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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