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무정지 66일째’ 朴대통령, 반전기회 잡을까
‘직무정지 66일째’ 朴대통령, 반전기회 잡을까
  • 승인 2017.02.12 16:27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면조사·여론전 등 대응 카드
朴측 “법리적으로 차분히 대응”
박근혜 대통령의 직무정지 기간이 노무현 전 대통령 때보다 길어지고 탄핵 정국이 마지막 국면으로 향해 가면서 박 대통령이 ‘반전 기회’를 잡을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해 12월 9일 국회의 탄핵소추안 가결로 직무가 정지된 박 대통령은 12일로 직무정지 66일째가 된다. 헌법재판소의 탄핵안 기각으로 63일만인 2004년 5월 14일 직무에 복귀한 노무현 전 대통령 사례를 넘어선 것이다.

탄핵 정국이 길어지면서 야권을 중심으로 한 정치권에서는 헌재의 조속한 선고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다시 높아지고 있다. 헌재도 23일까지 최종 의견서를 제출할 것을 요구, 3월 초 선고 가능성이 제기되는 등 탄핵심판 시계가 빨리지는 모습이다.

여기에다 박영수 특별수사팀도 이달 말 활동시한 종료를 앞두고 박 대통령에 대한 압박 강도를 계속 높이고 있다.

헌재의 탄핵안 기각을 이끌어 내야 하고 특검의 수사 공세를 차단해야 하는 박 대통령 입장에서는 중대한 시기를 맞은 것이다.

이에 따라 박 대통령은 최순실 게이트 발생 후 계속됐던 수세적 상황을 뒤집기 위해 적극적으로 반전 카드를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으로는 특검 대면조사, 여론전, 김현수 녹취록, 헌재 출석 등이 박 대통령 측이 내세울 4대 대응카드로 꼽힌다.

특검의 조사 일정 유출 문제로 한 차례 연기된 대면조사의 경우 다음 주 중반께 성사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망된다.

특검 대면조사 이후에는 언론 인터뷰 등 추가 여론전 문제가 검토될 수 있다.

다만 전체적으로는 “법리적으로 차분하게 대응한다”는 것이 박 대통령 측의 대응 기조다. 박 대통령 역시 헌재·특검 대응 문제에 전반적으로 신중한 태도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