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원의 행복
1천원의 행복
  • 김무진
  • 승인 2017.02.09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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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로 일대 핫도그 판매점
주머니 가벼운 젊은층 애용
1천원핫도그
14일 대구 중구 중앙치안센터 인근 한 1천원 핫도그 가게에 10여명의 손님들이 번호표를 받아들고 줄을 선 채 기다리고 있다. 문창일기자

최근 대구 동성로 일대에 ‘1천원 핫도그’ 판매 전문점들이 속속 들어서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얼어붙은 소비심리에다 연초부터 본격화된 밥값 인상에 주머니가 가벼운 젊은층들을 중심으로 1천원 핫도그 판매점에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14일 낮 12시께 대구 중구 중앙치안센터 인근 한 1천원 핫도그 가게에는 핫도그를 사려는 10여명의 시민들이 번호표를 받아든 채 대기하고 있었다. 교복을 입은 고등학생에서부터 대학생, 정장 차림의 30대 직장인 등 주로 젊은층 고객이 주를 이뤘다.

박지우(여·22)씨는 “간단히 끼니를 해결하기 위해 핫도그를 구입하러 왔다”며 “1천원으로 충분히 배를 채울 수 있어 자주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1천원 핫도그 전문점의 상황도 마찬가지였다. 동성로 한 해외 SPA 브랜드 인근에 위치한 1천원 핫도그 전문점에도 수십 명의 대기 행렬이 늘어서 있는 등 핫도그를 구입하려는 시민들로 넘쳤다.

이날 현재 동성로 일대를 둘러본 결과 1천원짜리 핫도그 판매 전문점은 5곳 정도로 확인되는 등 장기간 경기불황에 최근 지역에 저가형 음식점들이 늘고 있다.

1천원 핫도그 전문점 업주 김 모(여·31)씨는 “주로 중·고등학생이나 대학생, 20대 젊은 직장인들이 많이 가게를 찾는다”며 “주머니 사정이 가벼운 시민들에게 저렴하게 좋은 한끼를 제공한다는 마음으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창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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