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봉사의 기쁨·행복 느껴보세요”

지역 출신 대학생 등 400여명
뮤지컬·연극·무용·합창 등
국내·日 주요도시 순회 중
24일 대구 엑스코서 공연

전 세계 80여개 나라에 지난 1년간 해외봉사를 다녀온 대구·경북지역 출신 등 400여명의 대학생들이 봉사 중 얻은 값진 경험을 고스란히 담은 공연을 마련, 눈길을 끈다.

14일 국제청소년연합(IYF·International Youth Fellowship) 대구경북지부에 따르면 오는 24일 대구 엑스코 오디토리움에서 ‘2017 굿뉴스코 페스티벌-청춘, 세계를 품다’ 공연을 무대에 올린다.

2회에 걸쳐 펼쳐지는 이날 콘서트에는 지난해 2~12월 △아프리카 가나·탄자니아·모잠비크 △중남미 페루·멕시코 △아시아 인도·중국 등 87개국에 파견됐던 대구·경북 소재 대학생 42명 등 총 422명이 해외봉사 현장에서 느끼고 경험한 이야기들을 공연으로 풀어낸다.

이들 대학생들은 지난해 세계 각국 오지 등에서 1년간 생활하며 △태권도·한국어·컴퓨터 등의 재능기부를 비롯해 △환경정화 등 사회봉사 △한복·한식 알리기 등 문화외교 △각국 기관과의 인성교육 등 민간외교 활동 등 다양한 해외봉사 활동을 펼쳤다.

이들이 직접 기획하고 준비한 공연에서는 밴드공연을 비롯해 해외봉사에서 느낀 경험들을 작품으로 녹여낸 뮤지컬과 연극, 세계 각국 전통의상 및 음악과 함께 선보이는 무용공연, 합창 등을 선보인다. 또 현지에서 겪은 다양한 체험담을 들려주는 시간도 마련된다.

이들은 16일을 시작으로 오는 28일까지 대구와 부산, 서울, 광주 등 국내 11개 주요도시 및 일본 후쿠오카·히로시마 등에서 순회공연을 가질 예정이다.

이번 공연에 참여하는 윤은지(여·22·계명대 경영학과)씨는 “나를 비롯한 대학생들이 지난 1년간 세계 각국에서 느끼고 경험한 생생한 이야기들을 공연과 함께 많은 분들에게 보여드리고 싶다”며 “대학생들이 해외봉사를 통해 얻은 기쁨과 행복을 여러 시민들과 공유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인 만큼 많은 분들이 공연을 봐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제청소년연합은 국제적 감각의 지도자 양성과 지구촌 청소년 문제 해결을 위해 해외 80개국, 국내 10개 지역에 지부를 두고 있는 청소년단체다. 지난 2002년부터 15년간 전 세계 87개국에 총 5천700여명의 해외봉사단원을 파견해 국제문화교류 활동, 청소년 교육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무진기자

김무진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