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진정 국면…의심사례 6일 연속 ‘0’
구제역 진정 국면…의심사례 6일 연속 ‘0’
  • 남승렬
  • 승인 2017.02.19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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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내 방역망 붕괴 안돼
전국 가축시장 폐쇄 1주일 연장
구제역이 진정 국면에 접어드는 조짐을 보여 조기 종식에 대한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이달 초 충북 보은에서 구제역이 처음 발생한 뒤 처음으로 6일 연속 추가 의심사례가 발생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19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이달 5일 보은 젖소농가에서 처음 발생한 구제역 의심사례는 13일 보은에서 3건이 한꺼번에 발생한 이후 19일 오후 6시 현재까지 추가로 나오지 않고 있다.

그동안 구제역이 발생한 곳은 보은이 7건으로 가장 많고, 전북 정읍 1건, 경기 연천 1건 등이다. 경북 상주와 김천의 경우 이번 구제역 사태의 진앙지인 보은과 인접해 있어 발생의 우려가 컸던 곳이지만 다행히도 경북도내 방역망은 현재까지 붕괴되지 않고 있다.

특히 전파력이 소보다 훨씬 강한 돼지농장에서는 아직 구제역 발생 사례가 없어 당국의 강력한 차단 방역이 효과를 발휘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당국은 지난 12일까지 전국 소 283만 마리에 대한 백신 접종을 완료했으며 A형 구제역이 발생한 연천 지역을 중심으로 구제역의 돼지농가 전파 차단에 힘을 쏟고 있다. 또 전국 가축시장 폐쇄 시한을 18일에서 26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그러나 백신 일제접종에 따른 항체가 생성되려면 1~2주 정도의 기간이 필요해 아직 안심하기엔 이르다는 지적도 나온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백신 일제접종 등 강력한 차단 방역 등이 어느 정도 효과를 발휘하면서 구제역이 진정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며 “방심하지 않고 돼지농가로의 확산 방지 등에 더욱 힘을 쏟겠다”고 했다.

한편 이번 구제역 사태로 도살 처분된 소는 21개 농장, 1천425마리에 달한다.

남승렬기자 pdnamsy@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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