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공간으로’ 생활관의 변신
‘커뮤니티 공간으로’ 생활관의 변신
  • 김성미
  • 승인 2017.02.20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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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일대, 입주생 1천500명 만족도 조사
룸메이트 지정제·맞춤 식당
주단위 입주 운영제도 ‘호응’
“학생 자율에 맡기는 분위기”
경일대학생생활관
경일대 학생생활관이 입주생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경일대 학생생활관이 최근 입주생 1천500명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입주생들이 가장 만족한 것은 룸메이트 지정제도 시행, 각 호실별 냉장고 설치, 야간 점호 주 1회로 대폭축소, 방학기간에는 주(週) 단위 입주가 가능하도록 탄력운영제도를 도입한 것 등을 손꼽았다.

또한 식사를 개인 생활리듬에 맞춰 1주일에 8, 10, 12, 15식과 자유식 중에서 선택할 수 있도록 개편한 점도 만족도 순위에 올랐다. 특히 입주생들이 생활관 식당 외에도 대학 내 모든 카페와 레스토랑, 학생식당 등에서 자유롭게 식사를 할 수 있도록 한 것은 전국 대학 중에서 모범사례로 손꼽힌다.

생활관의 방과 후 프로그램도 눈에 띈다. 경일대 학생생활관의 방과 후 프로그램은 △교양강좌 △문화강좌 △도미토리 클라스(Dormitory Class) 등으로 나뉜다. 교양강좌는 토익과 중국어 회화 과정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문화강좌는 당구·요가·기타 교실이 마련되어 입주생들의 저녁시간을 책임지고 있다. 기초학문이 부족하다고 판단되는 입주생들은 도미토리 클라스(Dormitory Class)를 신청하면 된다. 이 강좌는 학생들의 기초학문을 보충하는 시간으로 영어·수학·물리·화학과목으로 구성되어 있다.

대학 측도 생활관에 전폭적인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LED조명 교체, 샤워실 리모델링, 외부도색 등은 학생민원이 발생하기 전에 선제적으로 공사를 시행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잔디광장 조성을 마치고 야외휴게실 설치, 조경 개선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일대 일청관에 3년째 거주중인 응급구조학과 3학년 김규아 씨는 “시설과 규정이 학생들 편의를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빠르게 변화 하는걸 느낄 수 있다”라며 “식사·점호·외박 등을 학생 자율에 맡기고 룸메이트도 직접 지정할 수 있어 학생 스스로 만들어가는 생활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유병선 경일대 학생생활관장은 “과거에는 대학 기숙사가 행정편의주의에 젖어 학생들을 통제하기 위한 규제가 많았던 것이 사실”이라며 “이제는 단순 거주개념을 뛰어넘어 휴식과 학습, 커뮤니케이션이 공존하는 스위트 홈으로 진화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일대학교 학생생활관은 웅비관, 지성관, 목련관, 일청관 등 총 4개 동에 1천516명이 생활중이다. 남승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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