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서 ‘한반도 하늘길 안전’ 총괄
대구서 ‘한반도 하늘길 안전’ 총괄
  • 대구신문
  • 승인 2017.02.20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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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도시에 항공교통본부 신설

제2항공교통·항공교통통제센터

3월 준공…7월부터 본격 운영

1천여명 이상 인구 유입 기대
안전한 하늘 길 확보와 항공기 지연 최소화를 위한 컨트롤타워 기능을 수행할 제2항공교통센터(이하 제2ATC)와 항공교통통제센터(ATCC)가 오는 7월부터 동구 혁신도시 일원에서 본격 운영되고, 우리나라 항공교통을 총괄 조정하는 조직으로 국토교통부 항공교통본부가 대구에 신설된다.

2011년부터 국토부는 총 사업비 1천23억원의 예산을 들여 대구에 항공교통 컨트롤타워 구축사업을 시행하고 있으며 3월에 청사 및 시스템이 준공되고 관제장비 시운전을 거쳐 이르면 7월부터 운영을 개시할 예정이다.

제2ATC는 2011년 국토부의 지자체 공모사업으로 추진돼 전국 10개 유치신청 도시 가운데 대구가 재난·재해로부터의 안전성, 사회환경 등에서 월등히 높은 점수를 받아 입지 선정됐다.

1952년 美공군이 항공로 관제를 위해 중앙항로관제소를 대구에 설립·운영해 왔으나, 2001년 인천공항의 개항에 맞춰 인천(제1ATC)으로 관제 기능이 이전됐다. 이번 제2ATC 구축으로 관제 기능을 더욱 확대하고 강화해 대구로 되찾아오게 됐다.

현재 인천에서 우리나라 비행정보구역(FIR) 전체를 관할하고 있으나, 앞으로는 동·서로 구분해 제1ATC(인천)는 서쪽 공역, 제2ATC(대구)는 동쪽 공역의 관제업무를 제공한다. 항공교통통제센터는 선진국에서는 이미 1990년대부터 도입·운영하고 있으나,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대구에 구축한다.

항공교통본부의 설립을 통해 국토부, 공항공사, 기상청, 국방부 직원 및 유지 관리 인력 등 약 300여명이 상주 근무하고, 가족 이전 등 최소 1천여명 이상의 인구 유입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전자, 통신 등 최첨단 항공 부가가치 산업을 중점적으로 육성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지역 내 항공 관련 대학교의 유치와 학부 신설이 이어져 항공산업 인력 양성과 일자리 창출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항공교통본부의 유치로 인해 대구가 항공 전문가 인력 양성, 항공 전자·통신 산업 등 고부가가치 항공 산업의 메카로 떠오를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그 동안 대구가 항공 분야에서는 척박한 환경이라는 내재적인 한계가 있었으나, 이를 계기로 항공 연계 산업을 적극 발굴·육성해 내륙에 갇힌 도시가 아니라 세계 속의 열린 도시로 나아가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종현기자 opl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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