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생 100명 중 16명 비만
초·중·고생 100명 중 16명 비만
  • 승인 2017.02.22 17:55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교육부, 학생 건강검사 분석
고교생 키는 10년 전보다 줄어

지난 10년간 초·중학생의 평균 키는 꾸준히 커진 반면 고교 3학년생의 경우 키는 줄고 몸무게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일주일에 한 번 이상 햄버거·피자 같은 패스트푸드를 먹는 중·고교생 비율이 80%에 육박했고, 남고생의 비만율은 20%를 넘어섰다

교육부는 ‘2016년도 학생 건강검사 결과’를 표본 분석했더니 이같이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전국 765개 표본학교 학생 8만2천883명의 신체발달 상황·건강조사 결과와 초등학교 1·4학년, 중·고교 1학년 학생 2만7천671명의 건강검진 결과를 분석한 것이다.

◇ ‘밥심’은 옛말…햄버거·라면 먹고 아침은 거르고

영양·식습관 지표를 보면 주 1회 이상 패스트푸드를 먹는 학생과 라면을 먹는 학생은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일주일에 한 번 이상 햄버거·피자 등을 먹는 비율은 초등학생이 64.6%, 중학생이 76.1%, 고등학생이 77.9%로 2015년보다 각 1.2∼1.7%포인트 상승했다.

일주일에 한 번 이상 라면을 먹는 비율 역시 초등학생이 74.5%, 중학생이 86.6%, 고등학생이 80.5%로 전년 대비 각 1.2∼2.9%포인트 올라갔다.

이에 비해 채소를 매일 먹는 비율은 초등학생이 30.7%, 중학생이 28.0%, 고등학생이 22.6%였는데 중학생은 전년보다 0.1%포인트 상승한 반면 초등학생과 고등학생은 각 1.2%포인트와 1.4%포인트 하락했다.

아침밥을 거르는 학생 비율은 학년이 올라갈수록 높아졌는데, 초등학생이 4.2%, 중학생이 12.6%, 고등학생이 16.8%이었다. 2015년보다 0.3∼1.7%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 높아지는 비만율…초·중학생 키 컸는데 고교생은 제자리

패스트푸드와 라면을 자주 먹고 숨차게 뛰어다니는 시간은 줄면서 비만율은 높아지는 추세다. 전체 학생 비만율은 16.5%로 전년(15.6%)보다 0.9%포인트 상승했다. 2009년(13.2%)에서 2010년(14.3%) 사이 1.1%포인트 상승한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올라갔다.

비만율은 학생 체중이 성별·신장별 표준체중을 얼마나 초과하는지 백분율로 계산해 경도(20% 이상 30% 미만)·중등도(30% 이상 50% 미만)·고도(50% 이상)비만으로 구분한다.

지난해 경도비만 학생은 8.1%, 중등도비만은 6.6%, 고도비만은 1.9%였다.

지역별로는 도시보다 농어촌(읍·면)지역, 성별로는 여학생보다 남학생, 연령별로는 초·중학생보다 고교생 비만율이 높았는데 특히 남고생 비만율이 20.5%를 기록하기도 했다.

키와 몸무게를 보면 지난해 평균 키는 초등학교 6학년 남학생은 152.1㎝로 10년 전인 2006년(150.0㎝)보다 2.1㎝ 커졌고, 초등학교 6학년 여학생은 152.3cm로 10년 전(151.0cm)보다 1.3cm 커졌다. 연합뉴스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