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자! 박근혜”vs“날조된 탄핵 기각”
“끝내자! 박근혜”vs“날조된 탄핵 기각”
  • 김무진
  • 승인 2017.02.26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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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도심 잇단 대규모 집회
촛불과 태극기 ‘막판 세대결’
퍼포먼스·시가행진도 벌여
촛불집회
지난 25일 대구 동성로 일대에서 열린 제16차 대구 시국대회에서 참가자들이 ‘박근혜 퇴진’이라는 문구가 적힌 레드카드에 휴대전화 불빛을 비추는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남지혜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 4주년을 맞아 지난 25일과 26일 대구 도심에서는 박 대통령의 탄핵을 요구하는 촛불집회와 반대하는 태극기집회가 잇따라 열려 세 대결을 펼쳤다.

26일 박근혜 탄핵기각을 위한 총궐기 국민운동본부(탄기국)는 박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대구에서 대규모 태극기 집회를 열고 ‘탄핵 기각’과 ‘특검 해체’ 등 반대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집회에는 김관용 경북도지사를 비롯해 이인제 전 의원,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김진태 의원, 박 대통령의 대리인인 서석구 변호사, 권영해 전 국방장관 등이 참석했다.

또 조원진·윤재옥·정종섭·추경호·강석호·박명재·이만희·최교일·김정재·김광림·이완영·백승주 등 자유한국당 소속 TK지역 출신 전·현직 의원들도 대거 참가했다. 기초단체장으로는 최양식 경주시장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탄기국은 이날 1만5천명여명이 모였다고 주장했다.

발언에 나선 조원진 의원은 “대구·경북에서 박 대통령 탄핵을 막아야 한다”며 “오늘부터 대통령 탄핵을 막는 그날까지 대구·경북 시·도민들이 집집마다 태극기를 걸고 날조된 탄핵에 강력 저항하자”고 말했다.

또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를 향해 “문재인이 헌재에서 만약 박 대통령 탄핵이 기각되면 혁명이 일어날 것이라 하는데 미친 소리”라며 “이는 헌재에 대한 공갈·협박”이라고 비난했다.

이에 앞서 지난 25일에는 대구 중구 대중교통전용지구에서 박근혜퇴진대구시민행동(퇴진행동) 주최로 제16차 시국대회가 열려 박 대통령의 즉각 구속과 특검 연장 등을 요구했다.

집회에 참석한 한 시민은 “헌법조차 무시하는 대통령을 하루 빨리 조사했으면 한다”며 “탄핵이 인용돼야 한다”고 했다.

이날 집회에는 3천여명(주최측 추산)이 참석해 ‘박 대통령 구속 댄스 퍼포먼스’, ‘박근혜 퇴진’이라는 문구가 적힌 레드카드에 휴대전화 불빛을 비추는 퍼포먼스를 펼치며 시가행진을 펼쳤다.

문창일기자 mci@idaegu.co.kr

남지혜기자 njh369@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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