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前대통령, 檢 소환 대비 변호인단 보강 착수
박 前대통령, 檢 소환 대비 변호인단 보강 착수
  • 승인 2017.03.14 18:06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檢 출신 명망가 영입 추진
언론 브리핑도 강화 방침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으로 삼성동 사저로 복귀한 박근혜 전 대통령이 검찰 수사에 대비해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특별수사본부를 다시 구성한 검찰이 대선 선거전이 본격화되기 전에 박 전 대통령 수사와 기소를 마무리하기 위해 이르면 이번 주에 소환 통보를 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유력 대권 주자인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수사를 미룰 하등의 이유가 없다”고 말하는 등 정치권 안팎에서 신속한 수사를 촉구하는 상황도 고려한 선택으로 보인다.

박 전 대통령 측도 조만간 소환 통보가 있을 수 있다고 보고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박 전 대통령 측 관계자는 14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검찰이 조만간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지 않겠느냐”면서 “다만, 아직 소환조사와 관련해서 들은 것은 없다”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은 검찰 수사에 대비해 우선 변호인단 보강을 서두르고 있다.

이를 위해 전날 18대 의원을 지냈고 탄핵심판 법률대리인단으로 활동한 손범규 변호사와 면담하는 등 인력 확충 작업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대통령 측은 손 변호사를 포함해 기존에 있던 검찰 변호인단과 탄핵심판 대리인단 일부 인원과 함께 검찰 출신의 명망가를 영입해 변호인단을 꾸릴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조직 내에서 신망이 있는 중량급 인사를 보강해서 검찰 수사에 무게감 있게 대응하겠다는 것이다.

또한, 박 전 대통령 측은 앞으로 검찰 수사와 관련해 수사 내용에 대한 입장뿐 아니라 변호인단의 활동 상황 등도 소상하게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박 전 대통령에 대한 비판 여론을 감안해 언론 브리핑을 강화하겠다는 의미다.

연합뉴스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