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물가, 죄다 올랐다
장바구니 물가, 죄다 올랐다
  • 승인 2017.03.14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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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오징어 62%·계란 41% ↑
소금 빼고 전방위적 상승세
작년 여름철 폭염에 조류 인플루엔자(AI)·구제역 등 겨울철 가축 전염병이 겹치면서 ‘식탁 물가’는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장바구니 물가를 위협하는 품목은 하나 둘이 아니다. 소·돼지와 닭고기 등 육류뿐만이 아니라 갈치와 오징어, 배추 등 수산물과 채소 가격까지 만만찮게 뛰면서 주부들의 시름을 깊게 하고 있다.

김이나 미역, 마른멸치 등 건어물까지 값이 떨어질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장보기가 겁날 지경이다.

14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국민 고기’인 삼겹살 중품 100g의 소매가격은 지난 13일 기준 1천990원이다. 1년 전 1천887원에 비해 5.5%(103원) 올랐다. 소비량이 급격히 증가한 삼겹살 데이(3월 3일)에는 100g당 가격이 1천681원까지 떨어졌으나 그 이후 연일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한우 갈비도 100g당 가격이 1년 전 4천987원보다 2.8%(141원) 오른 5천128원이고, 한우 불고기도 4천634원으로 1년 전보다 2.2%(100원) 올랐다.

1㎏짜리 닭은 1년 전보다 3.9%(216원) 오른 5천771원이다. AI 발생 후 4천900원대까지 떨어졌다가 최근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대대적인 산란계 살처분으로 한때 1만원을 웃돌며 폭등했던 계란값은 최근에 많이 떨어졌지만 예전에 비해서는 여전히 높은 가격이어서 장바구니 물가의 고공행진을 부추기는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30개들이 특란 1판의 가격은 7천258원으로, 1년 전 5천155원에 비해 40.8%(2천103원)나 올랐다.

과일값도 뛰었다. 특히 외국산인 오렌지는 18㎏들이 기준으로 작년 5만5천400원에서 3.2%(1천800원) 오른 5만7천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수산물 가격 역시 큰 폭으로 오르기는 마찬가지다. 갈치 중품 1마리의 가격은 1만2천200원으로, 1년 전 8천980원과 비교하면 35.9%(3천220원)나 뛰었다.

물오징어도 1년 전 2천877원보다 20.5%(590원) 비싼 3천467원이고, 김 1속은 7천731원에서 8천62원으로, 마른미역 1㎏은 2만4천386원에서 2만6천625원으로 각각 4.3%(331원), 9.2%(2천239원) 올랐다. 맥주 안주로 사랑받는 건오징어 중품 1축(20마리)의 가격은 2만4천600원에서 3만9천900원으로 62.2%(1만5천300원) 껑충 뛰었다.

굳이 안 오른 식품을 꼽자면 소금을 들 수 있다. 5㎏들이 굵은 소금 가격은 1년 전 6천965원에서 지난 13일 6천929원으로 0.5%(36원) 떨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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