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구환승센터, 제기능 살려라”
“동대구환승센터, 제기능 살려라”
  • 최연청
  • 승인 2017.03.14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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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길영 부의장 지적
“백화점 중심 시설 계획
영남권 환승편의 외면”
“승차홈 이동 배치
터미널·백화점 이용객
별도 주차장 운영 필요”
최길영 부의장
동대구역 복합환승센터가 백화점 판매시설 중심으로 건설되면서 환승 기능이 떨어져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환승센터를 건립해 시민 편의를 도모한다면서 정작 판매시설을 지어 주객이 전도된 셈이다.

대구시의회 최길영 부의장은 14일 “민자유치로 추진한 동대구역 복합환승센터가 백화점 중심으로 계획, 추진됨에 따라 환승기능을 외면한 여객터미널이 됐다”고 주장했다.

최 부의장은 15일 열리는 제248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발언할 자료를 통해 “영남지역의 광역교통거점으로 거듭나기 위해 민자사업으로 추진한 동대구역 복합환승센터 사업이 계획단계부터 환승 교통기능보다는 백화점 등 민간 판매시설 중심으로 추진됐다”고 사업과정과 운영의 문제점을 비판했다.

이어 “화려하고 웅장한 초대형 백화점 판매시설과 달리 여객터미널은 가장 기본적인 시설인 박차장조차 크게 부족하게 계획됐고 차량정비 도크가 잘못 설계돼 임시도크를 설치하는 등 부실이 잇따랐다”고 지적했다. 최 부의장은 환승센터 개관이후 지속적으로 제기된 이용불편 문제에 대해서도 “민간투자자의 수익시설인 신세계백화점의 저층 면적을 충분히 확보하려다 보니 여객터미널을 무리하게 복층 배치하면서 이용객의 동선이 길어진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차량이용 불편문제도 백화점과 터미널 이용객의 차량동선과 주차장을 구분하지 않아 백화점 이용 차량들 때문에 터미널의 차량 접근성이 매우 나빠졌다고 최 부의장은 주장했다.

특히 3층과 4층에 설치된 여객터미널의 승차 홈에 버스노선을 배치하는 과정에서 동대구역과 연결통로가 있는 3층에는 KTX와 경쟁관계에 있는 수도권 고속버스 노선을, 4층에는 영남지역으로의 시외 직행노선을 각각 배치했으나 이는 복합환승센터를 자처하면서도 영남권으로의 환승편의를 외면하고 있는 모순적인 운영방식이라고 지적했다.

최 부의장은 운영 잘못을 조속히 바로잡으려면 △여객터미널 4층에 배치된 영남지역 직행버스 승차홈을 3층으로 이동 배치하고 △터미널과 백화점 이용객의 차량동선 분리 및 별도 주차장을 운영해야 하며 △고속버스와 시외버스의 전산발권시스템을 일원화 하는 등 개선방안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최연청기자 cy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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