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팔꽃은 1천500종 이상의 변이체가 있어 식물 유전자 연구에 용이하고 꽃을 가진 식물의 특성 연구에 모델로 활용되고 있다. 하지만 최근까지 나팔꽃의 염색체 지도는 완성되지 않았다. 이번에 박 교수가 국제 공동연구를 통해 세계 최초로 나팔꽃의 15개 염색체 지도 초안을 완성한 것이다.
이번 나팔꽃 게놈지도 작성에 영남대를 포함해 일본 국립기초생물학연구소, 동경대학교, 게이오대학교 등 국내외 19개 대학 및 연구기관이 참여했다.
박 교수는 “나팔꽃은 원예식물로서 주로 관상용으로 활용되며, 다양한 변이체를 가지고 있어 연구 가치가 높다”며 “이번 염색체 지도 초안 완성으로 약 1만 5천개가 넘는 나팔꽃 유전자의 역할을 규명하는 유전자 기능 해석에 대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적 학술지인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에 최근 게재됐다.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는 세계적인 과학전문 주간지인 네이처(Nature)를 발행하는 네이처 출판 그룹(Nature Publishing Group)에서 발간하며, 물리학, 화학, 생물학, 지구과학 등 자연과학 분야를 망라하는 세계적 권위지다.
남승현기자 namsh2c@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