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사·풍속 등 전시 예정
대구 동구가 지역 내 신서혁신도시 개발사업으로 원형이 사라진 9개 자연부락의 생활사, 풍속 등이 담긴 자료 등을 전시하는 공간을 만든다.
14일 동구에 따르면 총사업비 9억9천만원을 투입해 지난달 말 대구혁신도시 공원관리사무소 옆 공간(신서동 1185번지 일원)에 지상 1층, 연면적 230m² 규모의 ‘혁신도시 고향관’ 건립 공사에 들어갔다. 준공은 오는 6월 예정이다.
동구는 대구혁신도시 조성 이전 해당 부지에 있었던 각산동·괴전동·대림동·동내동·사복동·신서동·상매동·숙천동·율암동 등 총 9개 마을의 생활사를 체계적으로 수집·보존하고, 이주민들이 고향에 대한 추억과 망향의 정을 나눌 수 있도록 하고자 혁신도시 고향관 건립을 기획했다.
고향관은 모두 4개 공간으로 구성된다. 우선 △향토전시실(132m²)에서는 혁신도시 조성 이전 주민 생활사 등을 보여준다. 이곳에서는 파노라마 스크린, 키오스크, 그래픽 패널 등 다양한 첨단 디지털 기기를 통해 개발 전 각 마을의 사진, 모형, 마을비석 등 옛 모습을 볼 수 있도록 꾸며진다.
특히 안심의 발자취 및 역사, ‘시간 속 안심을 걷다’, 9개 부락의 과거 모습을 담은 모형 및 계절 영상 등을 접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해 이주민들이 옛 고향에 대한 추억을 떠올릴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커뮤니티 존(혁신도시 홍보관·36m²)에는 영상장비를 갖춰 방문객들에게 혁신도시에 대해 홍보한다. 여기에다 테이블·의자 등을 가변형으로 설치, 원주민들이 담소를 나누고 휴식을 취하는 상시 사랑방 등 주민 커뮤니티 공간으로 활용한다.
아울러 △전시관(36m²)에는 개발 이전 원주민들로부터 기증받은 생활용품과 농기구, 추억이 담긴 물품, 마을사진 등이 전시되고 △로비 공간에 들어서는 전시홀(36m²)은 그림·사진 등을 활용, 현재에서 과거로 여행하는 ‘시간터널’ 콘셉트로 꾸밀 예정이다.
김무진기자 jin@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