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술쇼·골든벨 등 다양한 경험
‘세계 기상의 날’(3월 23일)을 맞아 대구에서 생생한 기상·기후체험을 접하는 축제의 장이 펼쳐져 눈길을 끌었다.
지난 18일 오전 10시 대구 동구 효목동 대구기상지청 잔디광장 및 국립대구기상과학관 야외 기상과학동산에서는 가족 단위의 많은 시민들이 찾은 가운데 ‘제3회 국립대구기상과학관 한마당 대축제’가 열렸다.
이날 행사는 초등학생 대상 그림·글짓기 대회를 비롯해 기상·기후에 대한 퀴즈를 풀어보는 ‘기상 골든벨’, 마술쇼 및 음악공연, 청소년 플리마켓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로 펼쳐졌다.
그림 그리기 및 글짓기를 마친 학생들은 기상과학관에 들어가 각각의 전시관을 둘러보며 기상·기후과학의 역사와 발전과정, 미래의 기후 등에 대해 알아보는 현장학습의 시간을 가졌다. ‘LED(발광다이오드) 구름 만들기’, ‘구름 칼레이도 사이클 만들기’ 등 체험 프로그램에 참가한 학생들은 구름이 만들어지는 이유에 대해 알아보고, 자신들이 직접 구름을 만드는 체험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아울러 어린이들은 3D 영상관 및 가상현실(VR) 체험, 기상 캐스터 사진 출력 등 다양한 체험에 참여하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이와 함께 어린이들이 기상과 기후에 대한 지식을 뽐내며 푸짐한 선물까지 챙길 수 있는 ‘기상골든벨’ 행사에는 많은 참가 열기가 이어지는 등 생생한 기상·기후 체험의 장이 됐다.
자녀와 함께 찾은 고현자(여·40·수성구 만촌동)씨는 “기상골든벨 등 이벤트를 비롯한 다양한 체험시설을 둘러볼 수 있는 이번 행사를 통해 아들이 평소 접하기 어려운 기상·기후 과학과 좀 더 친해질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됐다”며 “앞으로도 종종 아이들과 이곳을 찾아 기상·기후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남지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