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세월호 좌현 특이사항 없다”
해수부 “세월호 좌현 특이사항 없다”
  • 승인 2017.03.27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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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충격설’ 힘 잃어
해양수산부 세월호인양추진단은 27일 저녁부터 그동안 손대지 못했던 세월호 왼쪽면(좌현)에 배수구 30여개를 뚫어 바닷물을 빼낸다고 밝혔다.

세월호는 사고 당시 왼쪽면이 해저에 맞닿고 오른쪽면이 수면을 향해 옆으로 누운 채 침몰했다. 이 때문에 수중에서는 세월호 왼쪽면에 작업자들이 닿을 수 없었지만, 지금은 세월호가 리프팅빔 위에 올려진 상태로 반잠수식 선박에 선적돼 접근이 가능해졌다.

현재 세월호의 왼쪽면은 리프팅빔의 높이 2.5m만큼 반잠수식선박 바닥에서 떠 있다.

해수부는 세월호 왼쪽면의 평형수탱크·힐링탱크·보이드탱크·청수탱크 등 각종 탱크 11개에 1개씩, 화물이 실린 D데크에 21개 등 총 32개의 배수구를 뚫기로 결정했다.

해수부 관계자는 “육상거치 전 최대한 세월호의 무게를 줄여 안정성을 확보하고자 세월호 왼쪽면에 구멍을 뚫기로 했다”며 “기름이 섞이지 않고 해수만 차있는 공간을 찾아내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해저에 닿아있던 세월호 왼쪽면이 각종 의혹의 실마리로 꼽히는데 배수구를 뚫어도 되느냐’는 지적이 나온다.

그동안 세월호 침몰 원인과 관련해 정부와 수사기관의 공식 발표에도 불구하고 암초 좌초설, 폭침설, 선박 및 잠수함 충돌설 등 각종 외부충격설이 제기됐다.

세월호가 수면 위로 완전히 부상한 뒤 드러난 선체 오른쪽면이나 바닥에서는 일부 긁히거나 부식된 모습은 있지만 충격에 의한 파손 등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이를 두고 밖에서 볼 수 없는 선체 왼쪽면에 충돌흔적 등 진실이 숨겨져 있을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그러나 해수부는 세월호 왼쪽면에서도 육안으로 특이사항을 찾아볼 수 없자, 시비 가능성이 없도록 촬영을 하고 나서 천공작업에 나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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