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령 의혹’ 패션진흥원 등 2곳 압수수색
‘횡령 의혹’ 패션진흥원 등 2곳 압수수색
  • 김무진
  • 승인 2017.03.28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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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찰청, 다이텍연구원 포함
연구용역비 수천만원 리베이트
정치권 개입 의혹 수사도 예고
경찰이 수천만원의 연구용역비 횡령 의혹이 제기된 한국패션문화산업진흥원에 대한 내사에 들어간 데 이어 압수수색을 벌였다.

대구지방경찰청은 28일 대구섬유회관 내 한국패션문화산업진흥원 및 진흥원이 의뢰한 연구용역을 맡은 염색단지 내 다이텍연구원 2곳을 전격 압수수색 했다.

경찰은 패션문화산업진흥원이 2015년부터 2년간 국·시비로 받은 보조금으로 다이텍연구원 등에서 각종 연구용역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수천만원을 리베이트 등 형태로 돈을 횡령했다는 정황을 포착,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또 진흥원이 지난 2015년 설립 몇 달 만에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20억원의 보조금을 받은 것과 관련, 정치권이 개입한 것으로 보고 일부 돈이 정치권에 흘러들어갔는지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일 계획이다.

강신욱 대구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장은 “압수수색 자료를 분석한 뒤 조만간 관련자들을 불러 조사할 방침”이라며 “아울러 정치권 개입 의혹도 있는 만큼 이 부분에 대한 사실 관계 여부도 확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권오준 패션문화산업진흥원 이사장은 “그동안 모든 사업 추진이 공정한 절차를 거쳐 이뤄졌기 때문에 아무 문제가 없다”며 “만약 경찰 수사 결과 죄가 나온다면 달게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패션문화산업진흥원은 대구국제패션문화페스티벌 등 패션업계 활성화를 위한 문화 융합사업을 수행하는 기관이다.

김무진·김지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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