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싸도 맛과 質” vs “質보다 싼 가격”
“비싸도 맛과 質” vs “質보다 싼 가격”
  • 남지혜
  • 승인 2017.04.30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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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유층 찾는 고가음식점
불황에도 빈자리 안보여
1만8천900원 소고기 무한리필
서민·젊은층 노린 식당도 ‘북적’
경기 불황이 지속되면서 부유층과 서민층이 즐겨찾는 식당이 나뉘며 외식문화에도 양극화 바람이 드세다.

일부 부유층은 높은 맛과 품질을 제공하는 고가 식당을 찾는 반면, 서민층은 얄팍해진 주머니 사정상 가성비를 내세운 무한리필 식당을 주로 이용하고 있다.

29일 오후 7시께 대구 수성구 상동 Y음식점 앞 주차장은 대형 승용차들로 붐볐다. 한우와 한정식을 판매하는 이 식당은 한우 100g에 2만4천원~3만5천원, 한정식 코스 2만5천원~10만원으로 비교적 음식값이 비싼 곳이다. Y음식점은 저녁은 물론 점심도 예약을 하지 않으면 자리를 잡기 힘들 정도로 인기다.

같은 날 대구 수성구 중동 S음식점, B음식점도 주차장, 보도와 차도까지 주차돼 있었다. 한우전문점과 한식 전문점으로 대구에서 유명한 Y, S, B 음식점도 상대적으로 비싼 음식값에도 가족단위나 계모임 손님들이 많았다.

손님 김모(58·대구 수성구 황금동)씨는 “4명 식사값이 30만원을 훌쩍 넘지만 맛과 서비스를 생각한다면 나쁘지 않은 가격”이라고 말했다.

수성구 두산동 M음식점은 1만8천900원을 내면 2시간 동안 소고기를 무한리필로 먹을 수 있는 곳이다. SNS상에서 소문난 맛집답게 이날 오후 6시께 가게 안은 고기 굽는 손님들로 가득했고 대기표를 받고 기다리는 손님도 많았다.

수입산 소고기지만 젊은층의 발길이 이어졌다. 근처 H음식점도 1만3천900원에 100분간 여러 종류의 고기와 샐러드 50여종을 무한리필로 먹을 수 있는 곳이다. M, H음식점 처럼 최근 무한리필 식당 체인점이 대구 곳곳에 생겨나고 있다. 저렴한 가격에 마음껏 먹을 수 있어 서민층이나 주머니가 얇은 젊은층 손님들의 이용이 많다.

손님 이서연(28·대구 달서구 용산동)씨는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이어서 친구들과 자주 온다”며 “고기뿐만 아니라 다양한 메뉴를 먹을 수 있어 일반 고깃집에 비해 가성비가 높다 ”고 말했다.

남지혜기자 njh369@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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