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공원, 공영개발 방식 부도심 조성
대구대공원, 공영개발 방식 부도심 조성
  • 강선일
  • 승인 2017.05.16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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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도시공사가 사업주체
달성공원 동물원 확장이전
반려동물 테마공원 조성
각종 위락시설도 비치
공공주택 건설 함께 추진
2022년까지 개발 마무리
대구 수성구 삼덕동 대구대공원 부지가 대구도시공사가 참여하는 공영개발 방식으로 2022년까지 주거와 문화·예술·레포츠 시설 등이 어우러진 복합공간으로 개발된다.

대구시는 대공원 부지에 달성공원 동물원 이전과 함께 반려동물 테마공원을 조성하고 공공주택을 건설해 인근의 수성알파시티와 부도심을 조성할 계획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16일 이런 내용을 포함한 대구대공원 개발 방안을 직접 발표했다.

권 시장은 “장기미집행 도시공원인 대구대공원 187만9천㎡(56만9천400평)를 시 출자기관인 대구도시공사가 사업주체가 되는 공영개발 방식으로 2022년까지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구대공원은 1993년 도시자연공원으로 지정됐다가 2011년 현재의 근린공원으로 변경됐다. 공원일몰제 적용을 받게 되는 2020년 7월 이후에는 개발이 불가능해진다.

대구대공원 부지는 대구 도심에 남은 마지막 노른자위 터로 그동안 삼성 에버랜드 등을 대상으로 7차례 투자유치에 나섰지만 투자자를 찾지 못했다. 이로 인해 대구시와 수성구가 서로 개발주체가 되겠다면서 개발 방식을 두고 갈등을 빚기도 했다. 또 작년 11월에는 민간개발자가 사업제안서 2건을 접수했지만, 개발제한구역 해제대상지역 중 환경등급 1·2등급 지역이 30~47%가 포함돼 국토교통부와 도시공원위원회에서 “비공원개발사업에 따른 그린벨트 해제는 불가하다”는 의견을 냄에 따라 공영개발로 최종 확정했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대구도시공사를 사업주체로 하는 공영개발 방식으로 대공원 조성과 함께 일부 지역에 대한 공공주택 건설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대공원 북측 구름골지구에 달성공원 동물원을 체험·학습형 동물원으로 확장 이전하고, 반려동물 테마공원 및 다양한 위락시설을 함께 배치해 다른 도시와는 차별화된 테마 동물원을 조성할 방침이다. 또 대구스타디움, 대구미술관, 간송미술관 등과 연계한 관광코스를 만들어 관광 자원화가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남측 외환들지구는 환경 훼손 최소화를 위해 환경등급 1~2등급 지역은 보존하면서, 3~4등급 지역에 새 정부의 주택정책 공약인 친환경 미래형 공공주택을 건설한다. 건설되는 공공주택은 인근의 수성알파시티와 함께 부도심을 형성해 대구시의 숙원사업인 범물~고산~안심으로 연결되는 도시철도 3호선 연장사업의 추진동력으로 삼는다.

대공원 개발 및 달성공원 동물원 이전 등에 필요한 재원은 공공주택 분양 이익금으로 충당하고, 부족분에 대해선 국비지원과 대구시 재정을 일부 투자해 마련할 게획이다.

또 달성공원 동물원 이전 후적지는 달성토성을 복원해 대구의 역사적 상징을 살리고, 경상감영·대구읍성 등 역사적 문화재와 순종어가길 등 근현대 문화자원들과 연계한 대구관광 자원화를 추진한다. 아울러 대공원 조성사업 완료시점에는 개발이익을 활용해 주 통행로인 ‘범안로 무료화’를 함께 추진해 입주민과 시민들의 이용편의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대공원을 대구시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수 있는 아름답고 재미있는 시민 여가공간으로 조성해 20년 이상된 주민 숙원을 해결함과 동시에 대구 대표 관광콘텐츠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강선일기자 ksi@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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