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전율 높은 주식 자칫 ‘쪽박’
회전율 높은 주식 자칫 ‘쪽박’
  • 승인 2017.05.17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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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최저가 차이 최대 120배
합리적 지표 없으면 주의해야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주식회전율(손바뀜)이 높은 종목은 연중 최고가와 최저가의 차이가 2∼5배, 심지어 최대 120배에 달했다.

운이 좋다면 몇 배 수익을 거둘 수도 있지만, 그만큼 손실을 볼 위험도 크다는 뜻이다. 특별한 사유 없이 거래량이 급증하는 종목에 대한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이런 종목에 투자하면 대박을 쫓다가 쪽박 신세로 전락할 가능성이 그만큼 크다 볼 수 있다.

17일 한국거래소는 올해 들어 지난 15일까지 유가증권시장의 주식회전율 상위 9개 종목의 연중 최고가·최저가의 차이가 평균 3.2배에 달했다고 밝혔다. 상장폐지된 한진해운까지 포함하면 이 값은 14.8배로 뛰어오른다.

주식회전율은 일정 기간의 거래량을 상장주식 수로 나눈 값이다. 회전율이 높을수록 주주가 빈번하게 바뀌었음을 뜻한다. 회전율이 1천%라면 주당 10번은 주인이 바뀌었다(손바뀜)는 의미다.

회전율이 높으면 그만큼 거래량이 많고, 급등락이 빈번할 가능성이 크다.

주식회전율이 3천182%로 1위인 세우글로벌은 작년 말 대비 올해 수익률이 -16.4%다.

대선테마주로 분류됐던 이 종목은 3월 한때 4천495원까지 치솟았지만, 지금은 1천800원대에 머물고 있다. 연중 ㄴ최저가와 최고가의 차이가 2.5배에 이른다.

역시 대선 테마주로 분류되는 DSR제강(1천878.81%)은 이 차이가 3.3배에 달했다. 써니전자(1천783.10%)는 3.1배, 태원물산(1천388.94%)은 2.3배, DSR(1천277.15%)는 3.0배, 우리들제약(1천145.57%)은 2.86배에 이르렀다.

특히 아남전자(1천768.89%)는 연중 최저가(1천80원)와 최고가(5천500원)의 비율이 5.1배에 달했다.

올해 코스피 시장 전체 평균은 이 값이 1.3배에 불과하다. 코스피 전체 상장 종목 가운데 이 값이 2배를 넘는 종목 수는 39개뿐이다. 올해 상장 폐지된 한진해운은 연중 최고가(1천430원)와 최저가(12원)의 비율이 119.17배로 집계됐다. 한진해운의 주식회전율은 1천297.5%로 코스피 종목 중 5위를 기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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