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타디움 지하보도에 웬 CCTV?
대구스타디움 지하보도에 웬 CCTV?
  • 김무진
  • 승인 2017.05.24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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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성구청·경찰 6대 설치 추진
최근 대통령 비방 낙서 발견돼
지난 2월엔 세월호 비하 낙서
일부 “과잉충성차원 조치”지적
최근 문재인 대통령 비방 낙서가 발견된 대구 수성구 대흥동 대구스타디움 앞 지하보도에 CCTV가 생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대통령 비난 낙서라는 사안을 감안한 과잉 충성 차원의 조치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4일 수성구와 수성경찰서에 따르면 길이 60m, 폭 5m, 높이 2.5m의 대구스타디움 앞 지하보도 3곳에 내달 8일경 총 6대의 ‘돔형’ CCTV를 신규 설치한다.

현재 이곳은 CCTV 미설치 지역이다. 투입 예산은 900여만원, 화질 성능은 200만 화소다.

실제 이곳에서는 지난 18일 문재인 대통령을 비난하는 낙서가 발견,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앞서 올 2월에도 세월호 희생자들을 모욕하고 비하하는 여러 개의 낙서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으나 현재까지 용의자 특정조차 하지 못하는 등 범죄 사각지대라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양 기관은 행정예고 등의 절차를 거쳐 내달 8일 CCTV 설치가 완료되면 수성구 CCTV통합관제센터와 연계, 이곳을 24시간 모니터링 대상에 포함시킬 방침이다.

반면 일각에서는 범죄가 발생할 수 있는 외진곳에도 CCTV설치가 돼 있지 않은데 낙서를 했다는 이유로 CCTV를 설치하는 것은 형평성에 맞지 않다는 의견을 내고 있다.

수성구 관계자는 “최근 잇따른 범죄 발생 및 지하보도와 연결 지역인 수성알파시티 조성 등을 앞두고 범죄예방 차원에서 이곳에 CCTV를 설치키로 했다”며 “각종 범죄 등 예방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무진기자 ji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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