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볕더위 당분간 지속 전망
“야외활동 자제 건강관리 유의”
18일 대구기상지청에 따르면 대구·경북은 고기압의 영향으로 대체로 맑은 가운데 따뜻한 바람과 강한 일사로 내륙 대부분 지역이 매우 더울 것으로 예보됐다.
지난 17일 대구에 발효된 폭염특보는 18일 경북 중남부내륙으로 확대됐다. 18일 낮 최고기온은 대구가 35.5도, 영천·구미·군위·고령·상주는 35도를 기록했다. 이날 오후 3시를 기준으로 경산 하양읍이 37.1도, 대구 달성군은 36.4도까지 치솟았다.
기상청은 이번 한 주 동안 강한 자외선이 내리쬐며 찌는 듯한 더위가 지속될 것으로 예보했다. 비 소식도 없이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폭염특보도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19일 낮 최고기온은 대구 34도, 예천·영주·청도 33도 등이다. 이날 구미·군위·고령은 35도까지 치솟겠다.
중기 예보에 따르면 주 후반부터 기압골의 영향으로 구름이 많아지며 낮 기온이 30도 내외로 차츰 떨어지겠다. 오는 25일 낮 최고기온은 대구·안동 29도, 경주 28도 등이다.
대구기상지청 관계자는 “노약자는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수분섭취를 충분히 하는 등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폭염주의보 상황에서는 무엇보다 먼저 햇빛에 노출되는 야외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중요하다. 어쩔 수 없이 외출할 때는 챙이 넓은 모자를 쓰고 가벼운 옷차림으로 물병을 꼭 갖고 나가야 한다.
폭염 속에서는 탈수 증상이 일어나지 않도록 물을 많이 마셔야 한다. 그러나 지나치게 단 음료나 카페인이 들어간 음료, 주류는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
강나리기자 nnal2@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