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39.7도 ‘살인적 폭염’
경주 39.7도 ‘살인적 폭염’
  • 강나리
  • 승인 2017.07.13 17:5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75년 만에 7월 최고 기온
대구·경북 대부분 35도 넘어
포항·영덕선 열대야 현상도
13일 경북 경주의 낮 수은주가 섭씨 39.7도까지 치솟아 올해 전국 최고기온을 기록하는 등 대구·경북지역에 폭염이 맹위를 떨쳤다.

대구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대구·경북 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대구와 경북 남부지역은 올 들어 최고 기온을 경신했다. 이날 경주의 낮 기온은 지난해 최고 기록인 39.6도(영천)를 넘어섰다. 7월 기온으로는 1939년 이후 두 번째다.

이밖에도 대구가 36.9도, 영천 38.9도, 포항 38.6도, 영덕 38.1도, 구미 35.1도 등으로 대부분 지역이 35도를 훌쩍 넘겼다. 무인 자동기상관측망(AWS) 측정 결과 경산 하양읍의 낮 기온은 39.3도까지 상승했다. 포항과 영덕의 기온은 38도를 웃돌며 관측 이래 7월 최고기온 극값을 경신했다. 1위는 포항(38.6도)과 영덕(38.1도)이다.

두 지역엔 밤 사이 열대야도 나타났다. 열대야는 당일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9시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인 날을 말한다. 13일 아침 최저기온은 포항 26.5도, 영덕이 25.9도를 기록했다.

기상지청은 막바지 장맛비가 내리는 15~16일 무더위가 한 풀 꺾일 것으로 내다봤다. 14일 오후부터 밤 사이 대구와 경북내륙에는 5~40㎜의 소나기가 내리겠고, 15일은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오후부터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중기예보에 따르면 16일 낮 최고기온은 대구·경주 33도, 포항·안동 31도 등이다.

대구기상지청 관계자는 “폭염특보 발령 시 가급적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물을 평소보다 자주 섭취하는 등 건강 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17일 개장한 포항 영일대, 구룡포 해수욕장 등 5곳에는 이날 폭염이 지속되면서 피서객들로 넘쳐났다.

강나리기자 nnal2@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