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지방 ‘물폭탄’… 침수 피해 속출
중부지방 ‘물폭탄’… 침수 피해 속출
  • 승인 2017.07.16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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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도로 잠기고 산사태 발생
청주 시간당 88㎜ 폭우 쏟아져
팔당댐 초당 2천765t 물 방류
증평보강천하상주차장침수
16일 내린 집중폭우로 충북 증평 보강천 하상 주차장이 물에 잠겼다. 이 비로 차량 57대가 침수되거나 유실됐다. 연합뉴스

16일 밤사이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장대비가 쏟아져 침수 피해가 속출했다.

경기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호우예비특보가 내린 지난 14일 오후부터 이날 오전 7시까지 의왕 185.5㎜, 광주 162.5㎜, 여주 158㎜, 양평 156㎜, 수원 150.3㎜, 안산 150㎜, 군포 142.5㎜ 등 장대비가 쏟아졌다.

특히 16일 새벽에 비가 집중적으로 내려 도로, 농경지, 주택 침수 피해가 잇따랐다.

안산 부곡동 새마을 지하차도, 만해사거리 등 도로 10곳이 물에 잠겼다. 군포 진건로 반월역 방향 도로와 용인 기흥구 삼막골 터널, 모현면 초부리 45번 국도에도 물이 찼다. 화성 팔탄면 318번 지방도에서는 비탈면에서 흙이 쏟아져 2차로 중 1개 차로를 통제하고 복구 중이다.

청주에 시간당 88㎜ 장맛비가 쏟아지는 등 물폭탄을 맞은 충북에서도 침수 피해 신고가 100여건 접수됐다.

진천군 이월면 한 타이어 공장 건물이 침수돼 119소방대가 2시간 넘게 양수기로 물을 빼고 있고, 청주 청원구 공항사거리 도로에서도 당국이 배수 작업을 하고 있다.

청주시내 무심천 하상도로는 수위가 급격히 올라가 오전 7시 30분부터 전 구간 통행이 통제됐다.

증평군과 진천군 등은 전 공무원을 비상 소집해 복구 작업을 하고 있다.

밤사이 천안 성거 97.5㎜, 아산 56.5㎜, 세종 전의 45.5㎜ 등 강수량을 기록한 충남지역에서도 주택·도로 침수 신고가 6건 들어왔다. 호우주의보가 내린 가운데 옹진 덕적도에 114.5mm 비가 내린 인천지역에서도 침수 피해 신고 10건이 소방당국에 접수됐다.

강원지역에도 많은 비가 내려 한강 수위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팔당댐이 수문 5개를 10m 높이로 열고 초당 2천765t 물을 방류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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