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시장 대체상가 내달 25일 개장
서문시장 대체상가 내달 25일 개장
  • 강나리
  • 승인 2017.07.26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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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점 기념 경품·할인 행사
1~4층 한복·원단 등 판매
5~7층 피해상인 입점 가능
지난해 말 대형화재로 삶의 터전을 잃은 대구 서문시장 4지구 상인들이 다음달 25일 시장 인근 대체상가에서 영업을 재개한다.

26일 대구시에 따르면 내달 25일 대구 중구 동산동 옛 베네시움에서 대체상가 개장식이 열린다. 또 개점을 기념해 27일까지 경품 및 할인행사도 진행될 예정이다.

대체상가 1~4층에는 피해 상인 572명 중 다른 곳에 점포를 얻은 상인들을 제외한 245명이 우선 입주해 한복, 원단, 액세서리 등을 판매한다. 나머지 피해 상인들도 5~7층에 추가 입점할 수 있다.

불이 난 지 약 8개월만에 다시 장사를 시작하게 된 상인들은 지난 20일부터 대체상가에 개별 입주해 상품을 정리하는 등 기대감에 찬 모습이다.

4지구 비상대책위원회 관계자는 “지난 몇 개월간의 상처를 딛고 이제 새 둥지를 틀려고 한다. 대구시민들의 성원과 위로 덕택에 슬픔을 극복할 수 있었다”며 “우리 상인들이 대체상가 입주만을 손꼽아 기다린만큼 옮긴 점포에도 많이 찾아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 1월 총회를 갖고 베네시움을 대체상가로 확정, 56억원을 들여 전기 설비 등 내부 시설을 개보수했다. 4지구 비상대책위원회와 베네시움 관리단은 피해 상인이 입주일로부터 2년 6개월간 별도의 임대료 없이 관리비만 부담하고 점포를 사용하는 데 합의했다.

시는 불 탄 4지구 건물 철거 및 폐기물 수습 작업이 진행 중인 가운데 인근 지구와 연계한 재건축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강나리기자 nnal2@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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