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이영학 3대 의혹’ 전담팀 구성
경찰 ‘이영학 3대 의혹’ 전담팀 구성
  • 승인 2017.10.15 15:5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아내 투신자살 사건 의혹 조사
기부금 유용·횡령 혐의 검토
퇴폐업소·즉석만남 카페 수사
호송차에서내리는이영학-8
여중생 살해·시신 유기 사건 피의자인 이영학이 15일 오후 서울 북부지방검찰청으로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중생 살해’ 사건 수사를 마무리한 경찰이 성매매 알선·기부금 유용·아내 자살 등 ‘어금니 아빠’ 이영학(35·구속)을 둘러싼 의혹을 풀기 위한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 중랑경찰서는 이영학 살인 사건 수사과정에서 제기된 각종 의혹에 대해 형사과와 수사과에 전담팀을 지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우선 아내 최모(32)씨의 투신자살 사건, 아내에게 성매매를 강요했다는 의혹, 성매매 알선 의혹 등은 살인 사건을 전담했던 중랑서 강력팀 등 형사과 2개 팀이 맡는다.

최씨는 지난달 6일 0시 50분께 자신의 집 5층에서 떨어져 숨졌다. 경찰은 아내의 이마에 상처가 있는 것을 보고 상해 혐의로 이영학에 대해 내사를 진행해왔다.

경찰은 최씨의 사망이 이영학의 폭행 또는 계부의 성폭행 의심 사건과 관련이 있는지를 들여다보고 있다.

아울러 이영학의 기부(후원)금 유용과 재산 형성 관련 수사는 중랑서 지능팀이 전담하기로 했다.

경찰은 이영학이 기부금을 어디서 얼마나 받아서 어떻게 썼는지 등의 사실관계를 파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랑구청과 서울시청에도 자료 제출을 요청할 계획이다.

경찰은 이영학에게 기부금품의 모집 및 사용에 관한 법률 위반, 사기, 횡령 혐의 등을 적용할 수 있는지 법리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중랑서 사이버팀은 이영학이 퇴폐업소와 즉석만남 카페를 운영했다는 의혹에 대해서 수사를 벌인다.

경찰 역시 그의 휴대전화에서 불특정 다수의 남녀가 나오는 성관계 동영상이 있는 점을 확인했다. 이영학이 성매매를 알선하고 그 장면을 폐쇄회로(CC)TV 등으로 몰래 촬영한 것이 아닌지 의심되는 대목이라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연합뉴스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