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인명구조 소방공무원 태부족
대구·경북 인명구조 소방공무원 태부족
  • 김무진
  • 승인 2017.10.16 17:4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명구조사 1급 취득자
대구 7명·경북 9명 불과
전체 공무원 1% 못 미쳐
2급 보유율도 5~6% 수준
1·2급 모두 전국 평균 이하
대구·경북지역 소방공무원들 중 구조 현장에서 독자적으로 인명구조 활동을 수행할 수 있는 전문 인력이 턱 없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위급 상황 시 스스로의 힘으로 위기를 벗어날 수 없는 사람을 전문 지식과 기술, 장비 등을 활용해 구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자격증 보유자 수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영진 의원이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인명구조사 자격 취득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19일 기준 인명구조사 1급 자격증을 취득한 대구의 소방공무원은 전체 2천193명 중 7명(0.31%)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경북지역도 지난달 19일 기준 전체 3천328명 소방공무원 가운데 9명(0.27%)만 인명구조사 1급 자격증을 보유한 것으로 파악됐다.

대구·경북 소방공무원의 인명구조사 2급 자격증 보유 현황 역시 저조했다.

같은 기간과 인원을 기준으로 인명구조사 2급 자격증을 가진 소방공무원은 각각 대구 129명(5.88%), 경북은 202명(6.06%)에 그쳤다.

특히 대구·경북은 전국적으로도 인명구조사 1·2급 자격증 보유 비율이 전국 평균을 밑돌며 하위권 수준이었다.

경남 창원시를 포함한 전국 18개 시·도 지방직 소방공무원의 인명구조사 1·2급 자격증 보유 비율 현황을 살펴보면 1급(전국 평균 0.37%)의 경우 대구는 12위, 경북은 14위를 각각 기록했다. 1급 보유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세종(0.99%)이었고 다음으로는 울산(0.77%), 충남(0.66%), 대전(0.65%)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창원(0.15%), 서울(0.20%), 강원(0.23%) 등은 가장 낮은 비율을 보였다.

2급(전국 평균 6.50%) 자격증 보유율 역시 대구는 13위, 경북은 11위에 각각 머물렀다. 2급 보유 비율이 높은 곳은 제주(12.0%), 인천(8.87%), 강원(7.90%) 순이었고 반면 창원(5.24%), 경기(5.45%), 서울(5.54%) 등은 가장 낮았다.

김영진 의원은 “소방공무원들의 인명구조사 자격증 보유 비율이 심각할 정도로 낮아 충격”이라며 “더 많은 이들이 자격증을 딸 수 있도록 취득자 인센티브 지원 등 다양한 지원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김무진기자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