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교원평가·성과급제 폐지’ 요구 연가투쟁 예고
전교조 ‘교원평가·성과급제 폐지’ 요구 연가투쟁 예고
  • 승인 2017.11.09 17:46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학부모단체 등 “수능 코앞인데…” 비판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이 연가투쟁을 예고하자 일선 교육현장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교사들은 전교조의 교원평가·성과급제 폐지 요구는 지지하지만, 법외노조(노조 아님) 통보 철회 요구에 대해서는 일선 교사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엇갈린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사실상 최고 수준의 쟁의행위에 나서는 것은 학습 분위기를 해치는 행동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박주희 바른사회시민회의 사회실장은 9일 “전교조의 법외노조 통보는 정부의 (노조 규약) 시정명령을 무시하고 스스로 법을 어겨 생긴 문제”라며 “이를 연가투쟁으로 끌고 간다는 것은 상당히 비합리적”이라고 지적했다.

해직교사에게도 조합원 자격을 주는 전교조 규약을 개정하면 되는 일인데 이를 연가투쟁의 이유로 삼는 것은 옳지 못하다는 것이다.

박 실장은 “교권이 중요하지만 법외노조 철회가 당장 다수 교사의 권익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이념적으로 가까운 정부가 들어섰다고 강성 투쟁으로 밀어붙이는 것은 학생들이 보기에도 좋지 않은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수능이 코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총력투쟁을 선언하는 것은 교사들이 학습 분위기를 해치는 행동이라는 비판도 있다.

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 모임 최미숙 상임대표는 “소송이 진행 중이고 법원의 판단이 나오지도 않은 문제를 왜 정치적으로 풀려고 하느냐”고 반문했다.

최 대표는 “교사들이 사회적 지위와 권익 향상, 교육정책에 대한 문제 때문에 노조 활동을 하는 것은 뭐라고 할 수 없다”면서도 “해직교사의 노조 활동을 위해 수능이 며칠 남지도 않은 상황에서 연가투쟁을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비판했다.

연합뉴스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