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시설·문화재·SOC 등
원전시설·문화재·SOC 등
  • 남승렬
  • 승인 2017.11.15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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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이상없어 “불행 중 다행”
포스코 포항공장 정상 가동
코레일·고속도 등 문제 없어
보물 ‘기림사 대적광전’ 균열
15일 포항 지진으로 포항과 그 인근 지역인 경주와 울진 등에 밀집한 핵 관련 시설, 문화재, SOC(사회간접자본) 등 기반시설은 피해를 거의 입지 않아 불행 중 다행이었다.

특히 가장 걱정됐던 원전 이상 조짐은 15일 오후 6시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이날 한국수력원자력 등에 따르면 경주 월성원전과 부산 고리2호기원전, 신고리2호기원전은 정상 운영되고 있다. 고리1호기는 영구정지 상태이고 고리3·4호기, 신고리1호기는 계획정비 상태에 있다.

고리원자력본부는 “발전소 대표 지진값은 0.003g(리히터규모 2.9 수준)이며 이는 절차서상 ‘감시단계’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고리원전 측은 이날 오후 3시 30분 주민에게 전파한 문자메시지에서 “C급 비상경보 발령기준인 0.01g(리히터규모 4.0) 미만이며 계획예방정비 중인 3개 원전을 포함해 절차에 따라 점검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경주의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과 포스코 포항공장 등도 정상 가동 중이다.

첨성대와 석굴암 등 지난해 경주지진 때 피해가 발생한 문화재도 이날 현재까지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문화재청에 따르면 첨성대, 석굴암, 월성, 쪽샘지구, 분황사에서는 특별한 이상이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보물 제833호 경주 기림사 대적광전에 균열이 확인됐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경주 외에도 포항, 울진, 안동, 영덕, 영천, 청송 등지에서 문화재 피해 사례가 있는지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OC 등 기반시설도 큰 이상은 감지되지 않았다. 한때 코레일 포항역이 폐쇄됐다는 소문이 나도는 등 지진 소식 전파 과정에서 혼선이 발생했으나 정상 운영되고 있다.

코레일 측은 “경부고속선과 경부선 일부 구간 등 포항 인근 지역을 운행하는 일부 열차가 한때 서행하다 정상적으로 운행 중”이라며 “포항역 폐쇄는 사실 무근”이라고 밝혔다.

또 코레일 측은 “지진으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다”며 “서행에 따른 지체 현상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포항 인근 고속도로의 일부 하이패스 단말기가 작동되지 않았지만 이내 복구됐다.

대구지역 도시철도 등도 큰 문제점은 발생하지 않았다.

긴급재난경보 문자가 연이어 오고 일부 도시철도가 일시 정차했다가 운행하면서 승객들이 불안에 떤 것을 제외하면 기계 오작동과 열차 정차 등의 비상상황은 없었다.

코레일 측은 “규모 5.0 이상 지진이 발생했을 때 국토교통부 장관이 본부장을 맡는 중앙사고수습본부를 구성한다는 지침에 따라 중앙사고수습본부를 구성해 대응에 들어갔다”며 “향후 여진 등에 따른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남승렬기자 pdnamsy@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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