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자전거도로 인프라 구축 시급”
“대구 자전거도로 인프라 구축 시급”
  • 최연청
  • 승인 2017.12.07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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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애 시의원, 정례회 5분 자유발언
“전국 최장 길이에도 환경 열악해 외면
도심내 도로 확충·탄력봉 등 설치를”
이경애의원-수정
전국 최장거리의 자전거도로가 대구에 설치돼 있지만 무용지물에 불과해 전면적이고 획기적인 자전거도로 인프라 구축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같은 지적은 대구시의회 이경애 의원(건설교통위·북·사진)이 제540회 정례회 기간 중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제기한 것으로 이 의원은 대구가 전국에서 885㎞ 최장의 자전거도로를 설치, 보유하고 있지만 제 기능을 하지 못해 무용지물이라고 주장할 예정이다. 이때문에 자전거인프라가 부족한 도로환경으로 인해 자전거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개선방안 모색이 절실하다는 것.

이 의원은 자전거전용도로와 겸용도로의 연장이 증가한 반면 자전거전용차로의 연장은 오히려 감소해 자전거를 타기 위한 환경이 더 악화돼 가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자전거도로를 땜질식 처방으로 운영하기 보다는 전면적이고 획기적인 자전거도로 인프라 구축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지난해 대구시에서 발생한 자전거 교통사고는 인구 1만명 당 5.3건 꼴로 서울 3.6건, 대전이 3.5건 등 타도시와 비교해 볼 때 ‘인구대비 자전거사고율이 전국 최고’라고 질타하면서 “대구에서 자전거를 타려면 목숨을 걸어야 한다는 이야기까지 있어 일부 자전거 전용도로를 개설했지만 부분적인 미봉책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같은 자전거도로의 인프라를 확충하고 자전거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한 방안으로 도시철도역과 전통시장 등 도심생활권 중심의 자전거전용도로와 전용차로를 확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자전거전용차로의 안전을 담보하기 위해서는 허리 높이의 탄력봉 설치가 필요하며 자전거보행자 겸용도로를 자전거와 보행자를 분리하는 분리형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경애 의원은 “자전거가 도로교통법상 차로 간주된다는 것을 알면 보행자 안전에 더욱 신경 쓰게 될 것이고 차량 운전자도 동등한 지위로 인정할 것”이라면서 “자전거운행자의 안전 보장과 보행자의 보행권을 보호를 위한 자전거도로 인프라 구축과 함께 자전거 교통사고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최연청기자 cy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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