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행복북구문화재단’ 본격 운영
대구 ‘행복북구문화재단’ 본격 운영
  • 정은빈
  • 승인 2018.01.02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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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역 여섯 번째 문화재단인 행복북구문화재단이 2일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이날부터 기존 대구 북구에서 진행하던 문화·예술 분야 사업의 일부는 재단에 위탁 운영된다.

재단은 구립 문화시설 내 전문분야 인력 채용을 통해 전문성을 강화, 사업을 다양화할 전망이다. 주민과 시민단체 등의 우려를 샀던 공공도서관 내 수익사업 여부에 관해서는 “도서관을 통한 수익사업은 없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이날 행복북구문화재단에 따르면 재단은 지난 1일 공식 출범해 △도서관, 어울아트센터 등 구립 문화시설 운영·관리 △문화예술 창작·보급을 위한 사업 진행 △교육·연구 프로그램 운영 △지역축제 및 문화행사 개최 등을 도맡게 됐다.

올해 재단 운영 예산은 50억 원으로 책정됐다. 인건비 등 재단 운영비의 대부분은 북구 위탁보조금이고, 나머지는 어울아트센터 아카데미 수강료, 스포츠센터 이용요금 등에 따른 수익으로 충당할 계획이다.

구립도서관 위탁 운영은 재단 출범 전 핵심 쟁점이 된 사항이다. 북구의회와 시민단체 등은 공공도서관 내 서비스의 유료 전환 등 수익 사업을 통한 공공성 훼손을 우려했다. 한국도서관협회는 지난해 “재단은 수익성과 수치적인 성과에 초점을 맞춰 도서관 등을 운영할 수밖에 없는 한계가 있다”며 구립도서관 위탁 운영을 반대하는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재단 관계자는 “대부분 도서관 이용 시스템이 기존과 동일해 주민 입장에서 느끼는 변화는 거의 없을 것”이라며 “재단이 비영리재단인 데다가 구립도서관은 공공시설물이기 때문에 도서관을 통해 수익을 내지는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향후 재단은 문화관광체육부 등이 주관하는 보조금 지원 공모사업에 적극적으로 지원해 자체 사업을 다양화할 방침이다.

정은빈기자 silverbi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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