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소방관 담당 면적 ‘전국 최상위’
경북 소방관 담당 면적 ‘전국 최상위’
  • 김무진
  • 승인 2018.01.08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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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1㎢…강원 이어 두 번째
대구는 전국서 세 번째 작아
“농어촌 소방인력 증원 절실”
지난달 대형 참사가 빚어진 충북 제천 화재 사고로 소방인력 확충 요구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경북의 소방관 1명이 담당하는 면적 규모가 전국 최상위권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대구는 소방관 한 명당 처리하는 면적이 전국에서 가장 작은 수준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도시와 농촌 간 소방인력 편차가 큰 만큼 농·어촌 지역의 소방인력 및 장비 증원이 절실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이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광역 시·도별 소방관 1인당 면적’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경북지역 전체 소방관은 3천332명으로 1명이 담당하는 면적은 5.71㎢로 파악됐다.

이는 강원(6.11㎢)에 이어 소방본부가 있는 전국 18개 시·도 가운데 소방관 1명이 담당하는 면적이 두 번째로 넓다.

반면 2천210명이 근무하는 대구의 소방관 1명당 처리 면적은 0.40㎢로 서울(0.09㎢), 부산(0.26㎢)에 이어 세 번째로 작았다.

특히 대구와 경북을 비교해보면 소방관 1인당 담당 면적은 14배 이상으로 격차가 컸다.

진선미 의원은 “제천 화재 사건에서 보듯 농·어촌 지역은 인력 및 장비 부족으로 화재 대응을 제때 못 하는 상황”이라며 “인구 뿐 아니라 물리적 면적을 고려한 인력 배치가 필요한 것은 물론 소방공무원의 신속한 증원을 통해 도시와 농촌 간 격차를 해소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5일 발생한 스포츠센터 화재로 29명의 사망자를 낸 충북 제천의 소방관 1인당 면적은 6.85㎢로 전국 18개 시·도 평균(2.23㎢)을 크게 밑돌았다.

김무진기자 ji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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