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와 나무를 깨우는…’ 발간
“지나온 삶을 돌아보면, 유기는 제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이었고 보람도 컸기 때문에 힘든 줄도 모르고 오로지 유기만 만들며 살 수 있었습니다” 조상의 전통과 삶의 지혜가 함께 녹아 만들어진 생명의 그릇이라고 불리는 유기에 인생의 희로애락을 바친 경북유기 김형도 장인의 말이다.
전통문화를 전승하고 있는 경북도 공예 장인들의 작품 속에 숨겨진 일대기를 소개하는 스토리텔링북이 나와 주목을 받고 있다.
경북도와 대구·경북공예협동조합은 경북의 금속공예와 목공예 명인 25명의 작품과 예술혼을 담은 책자 ‘쇠와 나무를 깨우는 사람들’을 발간했다. 발간된 책자는 지난 2016년 도자기공예 명인 24명을 통해 경북의 혼을 소개한 ‘흙 빚는 사람들’에 이은 ‘경북 명인의 꺼지지 않는 숨결’ 시리즈의 두 번째 이야기다.
경북도는 경북이 보유한 우수한 공예가의 자긍심을 높이고 경북의 혼이 담긴 작품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매년 공예 명인 스토리텔링북을 제작하고 있다.
스토리텔링북 ‘쇠와 나무를 깨우는 사람들’은 장인 25명(금속공예 13, 목공예 12)의 작품 세계 그리고 그들의 삶과 애환 등의 인생 이야기가 오롯이 녹아있다.
경북도는 발간된 책자를 대구?경북을 비롯한 전국의 공예단체와 각 대학의 관련 학과 등에 배부하였으며, 공예품 전시회 등을 통해 서도 나눠줄 예정이다.
김상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