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산악사고 예방·신속 구조”
“봄철 산악사고 예방·신속 구조”
  • 김무진
  • 승인 2018.03.05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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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7곳 위치표지판·구급함 정비
대구소방, 최근 3년 202건 출동
현위치 확인 등 사고예방 당부
#. 지난해 3월 대구 달성군 가창면 최정산 야간 등반에 나섰던 이 모(20)씨와 한 모(21)씨는 등반 중 길을 잃고 산길을 헤맸다. 더 이상 등반이 어렵다고 판단한 이들은 119에 조난신고를 했다. 신고를 받은 대구 달서구조대는 13분 만에 현장에 도착, 이들을 구조했다. 신속한 구조가 가능했던 이유는 이들이 등반 중 보고 기억해뒀던 위치표지판 번호를 정확히 구조대에 알려줬기 때문이다.



최근 3년(2015~2017년)간 대구지역에서 발생한 봄철 산악사고 구조 건수가 200건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 기간 지역 내 봄철 산악사고 구조 건수는 총 202건으로 겨울철(12월~2월) 156건에 비해 46건(29.2%)이나 더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봄철 산악사고 구조 유형별로는 일몰시간을 예상하지 못하거나 지정된 등산로를 이탈해 길을 잃은 경우가 50건(24.8%)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는 입산 전 준비운동 미비나 개인체력에 맞지 않는 등산로 선택으로 인한 질환 발생 33건(16.3%), 실족 31건(15.3%) 등의 순이었다.

이에 따라 대구소방본부는 봄철 산악사고 예방법으로 △충분한 등산로 숙지 및 하산 소요 시간 확인 △체온관리를 위한 보온 △열량이 높은 간식과 탈진 예방을 위한 물 준비에 철저할 것을 조언했다.

대구소방본부 관계자는 “산악사고가 봄철에 많이 발생하는 만큼 등산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위치표지판 확인 등 안전사고 예방에 신경쓰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소방본부는 봄철 산악사고에 대비해 이달 한달 간 지역 내 677곳 산악지역 위치표지판과 구급함을 일제 정비한다.

정비는 손실 여부 확인 및 보수, 잡목 제거를 통한 시계 확보, 구급함 비밀번호 점검, 의약품 보충 등으로 이뤄진다.

김무진기자 ji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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