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킴은 우리 동문”…지역대학 ‘컬링 마케팅’ 활발
“팀킴은 우리 동문”…지역대학 ‘컬링 마케팅’ 활발
  • 남승현
  • 승인 2018.03.01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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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정 대구대·김영미 대가대
김경애·김선영 선수 경북대 등
출신 학교 이미지 제고 ‘톡톡’
대학, 홈페이지·현수막 통해
활약상 알리며 응원 메시지
‘동문상’ 시상 등 포상 추진도
경북대
경북대 메인 홈페이지. 김선영, 김경애 선수의 활짝 웃는 모습이 담겨있다.
대구대김은정
대구대 메인 홈페이지에는 한국여자컬링 은메달 주역 김은정 동문의 활약상이 게시돼 있다.
대구가톨릭대
대구가톨릭대 메인 홈페이지. 김영미 선수와 김민정 감독이 포옹하는 장면을 담고 있다.

지역 대학들이 올림픽 스타 덕분에 이미지 제고 및 대학 알리기에 톡톡한 효과를 보고 있다.

‘2018평창동계올림픽 한국 여자 컬링 은메달’을 차지, 전 국민적 사랑을 받고 있는 김은정, 김영미 선수와 김민정 감독이 대구대와 대구가톨릭대 출신이기 때문이다.

또 김경애, 김선영 선수도 경북대 재학생(현재 휴학중)으로 여자팀 소속 선수 대부분이 지역 대학과 인연이 있다.

대학마다 매년 다양한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지만 올림픽에서, 그것도 국민적 영웅으로 떠오른 선수들이 해당 대학 출신이라는 것은 금액으로 환산할 수 없는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거두기 때문이다.

실제 국내 명문 사학인 고려대도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김연아 선수가 금메달을 차지하면서 대학 이미지가 업그레이드 됐다.

대구대는 평창동계 올림픽 여자 컬링이 4강에 안착 후 스포츠레저학과(2013년 졸) 출신인 김은정 선수의 쾌활했던 학창시절, 부침성이 있어 주변에 친구들이 많았던 것, 리더십 등을 알리기 시작했다.

이후 여자컬링대표팀이 평창동계올림픽서 준우승을 차지한 후 대학은 홈페이지는 물론 서울역 인근에 있는 대형스크린(연간 광고계약 맺음)에도‘ 2018평창동계올림픽 한국여자컬링 아시아 최초 은메달 김은정 동문이 자랑스럽습니다’는 문구와 김 선수의 활약상 등을 담았다.

‘야를 막고 쟈를 치우자…’ 등 사투리도 인기몰이를 했던 김은정 선수가 대구대로서는 보배일 수밖에 없는 것. 홍덕률 총장은 “김은정 선수로 인해 대구대가 더욱 알려지고 긍정적 효과를 거둔 것에 대해 감사한 마음뿐”이라며 “대학이나 동창회 차원에서 김은정 선수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달할 방법을 찾고 있다”고 했다.

대구대는 김은정 선수 효과 등으로 지난달 27일 마감한 신입생 등록률이 100%였다.

대구가톨릭대도 김영미(아동학과 09학번)선수와 김민정(국제관계학과 02학번) 감독 효과를 거두고 있다. 이번 올림픽의 최고 유행어가 단연 ‘영미~’ 로 팬클럽이 생길 정도이니 당연히 김영미 선수의 출신 대학에도 관심이 집중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대구가톨릭대도 ‘2018평창동계올림픽 김영미 선수의 은메달을 축하드립니다’는 문구를 대학 홈페이지 메인에 띄우고 현수막을 거는 등 자랑스런 동문 알리기를 하고 있다.

특히 김영미 선수의 경우 문재인 대통령도 “쉴 새 없는 스위핑으로 스톤을 정성스럽게 정확한 자리에 보내는 모습을 잊지 못한다”며 “전국의 ‘영미님’들이 올림픽 내내 어깨가 으쓱했을 것”이라고 격려했다.

대학 관계자는 “국민적 관심과 사랑을 받는 여자컬링팀, 그중에서도 영미 신드럼을 일으킨 김영미 선수가 모교 출신이여서 무척 자랑스럽다”며 “대학 이미지를 높인 이들에 대해 자랑스런 동문상 시상 등 다양한 방법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경북대도 생태환경대학 3학년인 김경애, 김선영 선수가 포함된 여자컬링 대표팀이 은메달을 획득한 것에 대해 ‘평창동계올림픽 은메달 획득을 축하합니다’라는 문구가 게재된 선수들의 사진을 메인 홈페이지에 올렸다.

한편 계명대는 2016년 리우올림픽에서 양궁부문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2개의 금메달을 딴 장혜진(체육학전공 06학번)선수에 대해 대대적인 환영 행사를 갖는 등 대학이미지를 높인데 대해 감사를 표시했다.

남승현기자 namsh2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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