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봄에도 어김없는 황사…최장 7일 전망
올 봄에도 어김없는 황사…최장 7일 전망
  • 강나리
  • 승인 2018.03.07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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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입량은 평년 수준 예상
국민안전처, 위생관리 당부
‘봄의 불청객’ 황사가 올해도 어김없이 들이닥칠 전망이다.

7일 기상청 등에 따르면 올해 봄철 국내 황사 발생 일수는 평년과 비슷한 3.4일~7.3일(평균 5.4일)이다. 중국·몽골 등 주요 황사 발원지에 비가 적게 내리는 등 기상학적 조건 때문에 황사 발원 자체는 평년보다 많겠으나, 우리나라로 유입될 가능성은 많지 않을 것으로 예보됐다.

다만 초봄인 3월 전후로는 황사를 유입시키는 북서기류가 약해 평년보다 유입량이 적다가 오는 5월께 평년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봄철 황사와 함께 기승을 부리던 미세먼지·초미세먼지는 최근 들어 계절을 가리지 않고 일상을 침투한다. 올 들어 초미세먼지(PM2.5) 주의보는 대구에서 2회, 경북에서 4회 발령된 바 있다. 특히 초미세먼지는 지난해 한 해 동안 3회가량 발생했던 데 반해 지난 1월에만 2차례 주의보가 발령되는 등 점점 발생이 잦아지는 추세다.

분지 지형인 대구·경북내륙은 지형 여건상 타 지역보다 황사·미세먼지에 더욱 취약하다. 유입된 황사·미세먼지가 분지에 갇혀 탁한 공기가 머물러 있는 시간이 훨씬 길어진다.

황사·미세먼지에 노출되면 비염 등의 호흡기질환 발생률이 높아진다. 국민안전처가 제시하는 황사 대비 국민 행동 요령을 숙지하고 개인 위생을 보다 철저히 관리해 피해를 예방해야 한다.

국민안전처는 황사 발생 전, 황사 발생 중, 황사 종료 후로 나눠 각 가정에서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지 안내하고 있다.

먼저 황사가 도달하기 전에는 황사가 실내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창문 등을 점검하고 외출에 대비해 보호 안경, 황사용 마스크, 긴소매 의복, 위생 용기 등을 준비해야 한다. 노약자와 호흡기 질환자의 경우 실외 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황사 발생 중에는 창문을 닫고 가급적 외출을 삼가야 한다. 외출 시에는 보호 안경과 마스크를 착용하고, 귀가 후에는 손과 발 등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 또 황사에 노출된 농수산물을 충분히 세척한 후 섭취하고 식품 가공·조리시 손을 철저히 씻어 2차 오염을 방지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황사가 지나간 후엔 창문을 열어 실내 공기를 환기하고, 황사에 노출된 물품 등을 세척 후 사용하면 된다. 강나리기자 nnal2@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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