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어린이 등 총 196만원 모아
대구의 한 기초자치단체가 캠페인 형식으로 모금한 동전이 북녘 어린이들을 돕는데 쓰인다.
대구 달서구는 13일 구청 2층 대강당에서 ‘북한 어린이 돕기 사랑의 동전 모금 전달식’을 가졌다. 이날 모금된 동전은 평화올림픽으로 치러진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동안 지역 어린이 등이 마련한 동전으로, 총 모금액은 196만원이다.
달서구청 측은 평창동계올림픽 슬로건인 ‘하나된 열정’에 맞춰, 올림픽 기간 동안 화합을 이룬 남북한의 따뜻한 민족애를 북녘에 전하기 위해 마련한 캠페인이라고 설명했다.
캠페인은 달서구지역 어린이집 70여 곳과 온천엘리바덴 상인점 등이 참여한 가운데 대구YWCA의 ‘북한 어린이 돕기 사랑의 분유 보내기 운동’과 연계돼 추진됐다.
모금증서를 대구YWCA 측에 전하는 이날 전달식에선 모금에 참여한 어린이집 원생 40여명이 우유팩 저금통을 모으는 퍼포먼스가 진행됐다. 또 북한 어린이들에게 전하는 ‘희망 메시지’ 작성 행사가 함께 열렸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북한 어린이들을 돕기 위해 지역의 어린이와 주민 등이 함께 정성을 모았다”며 “앞으로도 소외된 이웃들에게 희망을 전하는 나눔문화 확산을 위해 더욱 힘을 모아 작은 나눔으로 큰 희망을 전하겠다”고 했다.
남승렬기자 pdnamsy@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