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보행안전 꼴찌…갈길 먼 교통복지
대구, 보행안전 꼴찌…갈길 먼 교통복지
  • 대구신문
  • 승인 2018.04.05 18:16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토부, 교통약자 편의 실태조사

복지수준 특·광역시 중 5번째

교통수단 등 편의시설도 ‘낙제’
교통약자에 대한 대구시의 교통복지수준이 8대 특·광역시 중 5번째에 그치는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장애인·고령자·임산부·어린이 등 대구에 살고 있는 교통약자들이 외출시 이용해야 하는 각종 교통행정 및 교통시설·수단 등이 그만큼 취약하다는 것이다.

국토교통부가 8대 특·광역시를 대상으로 평가한 ‘2017년 교통약자 이동편의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세종을 포함한 8대 도시 거주 교통약자들의 이동이 편리한 지자체는 서울, 인천, 부산, 광주, 대구, 대전, 세종, 울산 순으로 나타났다. 교통약자를 위한 이동편의시설의 기준적합률을 비롯 저상버스와 특별교통수단 보급률, 교통약자 관련사고, 교통복지행정 수준 등 9개 교통복지 지표를 토대로 교통복지 수준을 평가한 결과다.

대구는 작년 평가에서 전년보다 2단계 상승한 5위를 차지했다. 바우처택시 등 특별교통수단 이용률 및 보급률이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한 것을 비롯 저상버스 보급률 2위, 여객시설주변 보행환경 3위 등 4개 항목에서 상위에 오른 때문이다. 그러나 대구는 교통약자의 보행안전도와 교통수단 등 이동편의시설 기준적합률에선 낙제수준으로 평가되며, 실질적 교통복지수준이 8대 도시 중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대구는 다른 5개 평가항목인 보행안전도와 교통수단에서 각각 최하위인 8위를 차지했다. 또 고령자 및 어린이 안전도와 여객시설에선 각각 7위를, 교통복지행정은 중간인 4위를 기록했다. 국토부는 “이번 실태조사에서 나타난 미흡한 사항에 대해선 지자체 및 교통사업자 등 관련기관에 시정을 요구하고, 개선여부를 지속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발표에서 작년말 기준 우리나라의 교통약자 인구는 4명 중 1명 이상으로 전체 인구의 28.9%인 1천496만명 수준이며, 전년대비 25만명 증가했다. 교통약자 유형별로는 고령화 증가세에 따라 65세 이상 고령자가 736만명으로 49.2%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어린이, 영유아동반자, 장애인, 임산부 등의 순이었다.

지역내 외출시 주로 이용하는 교통수단에서 일반인(54.3%)과 임산부(58.9%)는 버스 이용빈도가 가장 높았으나, 고령자는 지하철(46.4%) 빈도가 높았고, 장애인은 버스(24.6%)와 지하철(22.4%)이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교통수단 만족도는 도시철도가 77.0%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항공기(76.2%) 철도(75.5%) 버스(72.2%) 순이었으며, 여객선 만족도(63.3%)가 가장 낮았다.

강선일기자 ksi@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