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이전 예비후보지 내달 초로 발표 연기
공항이전 예비후보지 내달 초로 발표 연기
  • 김종현
  • 승인 2017.01.19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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權 시장 주민설명회 이후로
대구시, 국방부에 요청
3월 선정심의위 구성
일러야 10월 이후 최종 결정
대구공항 예비이전 후보지 발표가 오는 2월 초로 연기될 전망이다. 대구시는 권영진 시장이 지난 18일 서구를 시작으로 8개 구군을 직접 찾아다니며 공항 이전과 관련한 주민 공청회를 갖고 있다. 수성구와 중구는 아직 일정을 잡지 못했으나 협의 지연으로 사실상 공청회가 열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2월 1일 달성군, 2일 달서구를 끝으로 주민 설명회가 마무리될 전망이다. 시는 권시장의 설명회 일정이 그때까지 계속되는 만큼 국방부 등에 주민 공청회가 끝나는 2월 3일 이후 예비후보지를 발표해 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2월 초 국방부는 복수의 예비이전 후보지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2개 자치단체에 후보지가 겹칠 때는 배제할 방침이었지만 이번 예비후보지 발표에는 2개 자치단체 지역도 포함시켜 발표할 것으로 관측된다. 겹치는 지역을 배제할 경우 성주·고령과 군위·의성이 모두 빠지게 돼 군위군 한 곳만 남기 때문이다.

예비이전 후보지가 발표되면 해당 자치단체장과 경북도 지사, 대구시장, 국방장관, 국토부 차관, 외부인사 등으로 3월까지 이전후보지 선정심의위원회를 구성해 이전후보지 선정 절차에 본격 착수하게 된다. 이전후보지 선정위원회는 예비이전 후보지가운데 단수 또는 복수로 이전후보 지역을 선정한다. 공항이전 사업단 관계자에 따르면 대구시는 6월말까지 이전후보 지역에 대한 소음방지 대책과 지원 계획을 수립해 심의위원회와 협의하고 8월쯤 해당지역 주민들을 상대로 다시 공청회를 갖게 된다. 주민 지원대책의 내용이 주민들을 설득하는데 중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여 정부 부처간 협의 등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가능성도 있다.

지원대책 수립이 순조롭게 되면 주민투표는 9월이나 10월 경 실시되고 이 결과를 갖고 해당 지자체가 유치신청서를 제출하면 선정심의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이르면 10월, 늦으면 연말 쯤 1개 지역이 이전지역으로 최종 결정될 전망이다.

한편 성주는 최근 일부 공항이전 찬성여론이 일고 있으나 땅값이 비싸 타지에 비해 3천억 원 정도가 더 소요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군위는 공항부지에 편입되는 지역 주민들이 연일 이전 반대 집회를 여는 등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김종현기자 opl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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