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공항 이용객 폭증, 부산의 모략을 비웃다
대구공항 이용객 폭증, 부산의 모략을 비웃다
  • 김종현
  • 승인 2017.02.27 17:4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월 국제선 이용객 184%↑
국내선 승객도 20% ↑
2025년 500만 가능성 충분
정태옥 “ADPi 용역 엉터리
제대로 된 수요 공개” 촉구
대구공항 국제선 이용객이 전국에서 유일하게 200% 가까운 폭발적 증가세를 보여 최근 부산의 억측과는 달리 대구의 항공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올해 1월 항공여객 운송시장 동향에 따르면 대구공항은 지난해 1월 대비 184%나 이용객이 증가해 두번째 증가세를 보인 무안의 36%보다 5배나 높은 증가세를 기록했다.

국제선 이용객이 늘어난 것은 설연휴와 겨울방학 시즌에 따른 해외여행 수요 증가, 저비용항공사의 공급확대가 원인으로 대구시가 저비용항공기의 취항을 늘리고 이용객 편의를 개선한 것이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

또 동대구 환승센터가 문을 열면서 광주, 도내 북부지역 등지에서도 김포나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대신 수속이 간편하고 접근성이 좋은 대구공항을 이용하는 사람이 갈수록 늘어난 때문으로 분석된다.

국내선도 대구공항은 전년 1월 대비 20% 승객이 늘어 여수의 54%에 이어 두번째로 승객이 증가했다.

이같은 대구공항 이용객 급증세는 부산에서 정략적으로 모략을 일삼는 것처럼 대구공항의 수요 예측이 과장되지 않았음을 방증한다.

자유한국당 정태옥 의원(대구 북갑)은 최근 이같은 내용을 근거로 국회 국무조정실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통합 대구공항의 교통체계 구축 연구과제 수행의 필요성을 촉구하며 정부를 힐난했다.

정 의원은 “대구공항은 지난해 이용객이 250만 명에 달했고 2025년이면 500만 명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파리공항공단엔지니어링(ADPi)의 수요 조사 용역에서는 거꾸로 항공 수요가 200만 명으로 줄 것이라고 한 용역결과는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제대로 된 항공 수요를 밝히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이창운 한국교통연구원장은 “통합 대구공항 이전과 관련된 항공수요 및 교통체계, 지역 경쟁력 강화 방안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연구과제 이행을 추진할 계획이다. 기획재정부에서 관련 예산이 마련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처럼 대구공항 이용객이 갈수록 급증하고 있어 영남권 신공항 용역을 맡은 파리공항공단 엔지니어링(ADPi)이 2050년 영남권의 항공 수요를 4천만 명으로 추산하고 그중 3천800만 명을 김해신공항(국내·국제선)이, 200만 명을 대구공항(국내선 전용) 이 처리한다는 발표 자체가 엉터리였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편 정태옥 의원은 26일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부산에 대해 ‘대구통합공항 이전을 반대하면 자본시장법을 거부하겠다’고 선언했다. 정의원은 부산이 대구공항 이전에 딴지를 건다면 한국거래소 지주회사 본점을 부산에 두도록 돼있는 자본시장법을 소관 상임위인 정무위에서 막겠다는 의지를 내보인 것이다.

정 의원만이 아니라 나머지 지역 국회의원들도 대구공항이전 문제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지역 여론이 높아가고 있다.

김종현기자 oplm@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