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지인들과 전화 통화 지연…안부 몰라 마음 졸여
가족·지인들과 전화 통화 지연…안부 몰라 마음 졸여
  • 홍하은
  • 승인 2017.11.15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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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인터넷 연결 안 돼 ‘불편’
포항 기지국·중계기 피해 입어
통신사들, 비상상황반 가동
15일 오후 2시 29분께 경북 포항에서 규모 5.4의 지진 발생으로 일부 전화 통화가 지연되거나 인터넷 연결이 안 되는 등 일부 사용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전화 먹통으로 지진 발생 직후 가족 및 지인의 안부를 확인할 수 없었던 시민들은 마음을 졸였다.

직장인 정 모(여·26·수성구)씨는 “지진 났다는 재난문자를 받고 가족들이 걱정돼 바로 전화를 걸었는데 전화가 안돼서 불안했다”며 “지난 (경주)지진 때도 연락이 한동안 안됐었는데 이번에도 그렇게 될까 걱정했다”고 말했다.

15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지진 진원지인 포항에서는 지진 발생으로 인한 정전 및 건물 붕괴로 기지국 및 중계기에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지진 발생 후 한 시간 만에 피해를 입은 기지국 및 중계기 중 50% 이상 원격 조치로 복구를 완료했다. 현장에 130여명의 인원을 바로 투입해 통신망 복구에 주력하고 있으며 건물 붕괴 우려로 진입이 어려운 곳은 안전이 확보되는 대로 통신 시설을 복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지진 발생 후 전화통화 관련해 문의전화가 계속 들어오고 있는 상황”이라며 “비상상황반을 가동해 복구 및 상황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KT 관계자도 “일부 인터넷이 안된다는 문의가 들어오긴 했지만 통신망 시스템은 이상 없다”며 “평소에 비해 트래픽이 급증해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비상팀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진 발생 직후 전국적으로 음성 통화량이 약 3배 증가했으며, 특히 대구·경북 지역은 10배가량 늘었다.

홍하은기자 haohong73@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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