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공항 통합이전 ‘난기류’
대구공항 통합이전 ‘난기류’
  • 남승렬
  • 승인 2018.01.15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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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 실무회의 ‘보이콧’ 선언
“사실상 비안·소보면은 배제
우보면만 고수” 군위에 반발
“대구시도 역할 못한다” 주장
후보지 선정 논의 ‘시계제로’
대구 통합공항 이전 후보지 선정을 위한 대구시, 경북도, 군위군, 의성군 4개 지자체간 실무회의에서 의성군이 향후 회의 불참을 선언했다.

이에 따라 통합공항 이전 논의는 ‘시계제로’ 상황에 돌입했고, 통합공항 이전 후보지 선정은 국방부가 주도할 공산이 커졌다.

의성군은 15일 통합공항 이전과 관련한 대구시·경북도·군위군·의성군 4개 지자체 실무회의를 전면 보이콧 한다고 밝혔다.

의성군은 이날 대구시에서 열린 통합공항 4개 지자체 실무자 회의에 불참했다. 오는 19일 예정된 4개 단체장 회의와 관련해 4개 단체장이 모두 참석하는 회의라면 참석할 용의가 있지만, 부단체장 등이 대리로 참석하는 회의라면 불참하겠다고 통보했다.

이 때문에 19일 열리는 4개 단체장 회의에 의성군이 불참할 가능성이 높아 통합공항 이전 추진은 파탄으로 치닫게 됐다.

의성군 측은 군위 우보면만을 고수하는 군위군 측 결정에 반발, 실무회의 보이콧 카드를 꺼낸 것으로 전해졌다.

의성군 관계자는 “지난 11일 국방부에서 열린 갈등관리협의체 실무자 회의에서 군위군 관계자가 ‘4개 지자체에서 협의를 통해 결정하면 어느 곳이라도 따르겠지만, 국방부가 선정위원회를 통해 공항 후보지를 결정할 경우 우보면이 아니면 공항 유치신청을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며 “사실상 의성 비안·군위 소보는 안중에 없는 것 아니냐. 일련의 진행 상황을 볼 때 사실상 비안·소보를 배제하는 불공정한 출발이기 때문에 실무진 회의 불참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군위군이 다시 ‘국방부가 우보면이 아닌 다른 지역을 공항이전 후보지로 선정한다면 유치신청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재천명한 마당에 더이상 회의에 참석하는 것 자체가 무의미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공항이전과 관련해 주도적 역할을 하겠다는 대구시가 의성과 군위를 설득하기는커녕, 갈등만 부추키고 있다”고 주장하며 “이 상황에서 4개 지자체 실무진이 모여 공항 유치 논의를 한다는 것 자체가 소모적인 일”이라고 강조했다.

김병태·남승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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