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취수원 안전성 못 지키면서 물산업 클러스트 조성 의미 없다”
“자기 취수원 안전성 못 지키면서 물산업 클러스트 조성 의미 없다”
  • 김종현
  • 승인 2018.03.18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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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근 대구환경운동연합 국장
대구시의 물산업 도시 정책이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대구취수원 이전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관련기사 6면)

대구환경운동연합 정수근 생태보존국장은 대구시가 대구의 취수원을 적극적으로 지켜려는 노력을 해 왔는지 의문을 제기했다.

정 국장은 대구시가 우선 구미산단 오염물질 배출업소를 전수조사하는 등 낙동강 오염의 원인분석부터 철저히 해야 했다고 지적했다. 정 국장은 “대구시가 물산업 클러스터를 내년에 가동한다고 하는데 자기 취수원도 지키지 못하면서 물산업 클러스트 한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 자기 우물의 안전에 자신감 있어야 물산업의 진정한 의미를 부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국장은 취수원 이전에 올인할 것이 아니라 구미산단의 오염물질 배출업소에 무방류 시스템을 도입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특정유해물질이 강으로 나오지 않게 관을 모아서 처리한 뒤 다른곳으로 배출되게 하면 오염을 줄일 수 있다는 얘기다.

달성습지와 화원동산 하식애 생태환경 파괴에 대해서도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그는 “화원동산 하식애는 2천만년전 원시자연 생태계 자연식생이 그대로 보존된 거의 유일한 곳으로 달성습지와 연계된 생태거점”이라며 “대구시의 묵인 방조하에 공사가 진행 중”이라고 규탄했다.

달성군은 탐방로 공사로 달성습지 화원동산 생태계를 망치는 공사를 하고 있고, 대구시는 달성습지를 살리겠다며 탐방나루 조성사업을 하는 이해하기 힘든 행정이라는 얘기다. 또 “달성군은 탐방로란 이름으로 명분은 생태탐방이지만 화원 유원지안에 사문진 주막 유람선 사업을 하면서 관광지 수익을 극대화하는 사업을 하고 여기에 100억원의 예산을 쓰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종현기자 opl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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