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6일 실시
올해 11월 16일 치러지는 2018학년도 대학입시부터 영어영역에 절대평가가 도입되면서 수학·탐구 영역의 비중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절대 평가 도입으로 영어의 변별력이 떨어지는 반면, 인문계와 자연계 모두 수학 변별력이 국어와 탐구 과목보다 크게 높아지고 수시모집에서는 대학별 고사의 비중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18학년도 수능시행 기본계획’을 발표하면서 영어 절대평가를 도입한다고 28일 밝혔다.
올해부터 영어의 경우 9등급 절대평가로 치러져 경쟁자 점수와 관계없이 △100점~90점(1등급),△89~80점 2등급△79~70점 3등급 등 10점 차이로 등급이 구분돼 상위권 학생들은 사소한 실수로 인해 등급이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 실제 지난 9일 치러진 전국연합학력평가 결과 고3학생들의 영어1등급 비율은 종전(4%)보다 높아진 7.36%나 되는 등 변별력이 약화됐다.
입시전문가들은 영어 동일 점수대를 비교했을 때 통상 국어와 수학, 탐구영역 중 수학성적이 낮게 나타나기 때문에, 수학 과목에서 점수가 높을 경우 정시 전형에서 매우 유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 영어 변별력이 줄면서 탐구 영역의 중요도도 커질 것으로 예상돼 2개 과목 점수 편차가 큰 학생들은 탐구 영역에 집중 투자해 점수 편차를 줄이는 것이 좋다고 입시전문가들은 조언했다.
이와 함께 수시전형에서는 논술과 적성, 면접고사 등 대학별 고사 비중이 매우 높아 질 것으로 전망된다. 영어 절대평가로 수능 최저등급을 충족하는 인원이 급격하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차상로 송원학원 진학지도실장은 “영어 영역의 영향력 축소에 따라 국어, 수학 등 다른 영역의 비중이 자연적으로 확대된다. 영어에 대한 학습 부담은 줄어들었지만, 대신 다른 영역에 대한 학습 부담은 다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인문, 자연계열 모두 대부분 대학에서 수학의 비중이 가장 크게 증가했다”고 했다.
또 “다만 영어 절대평가 도입으로 영어를 쉽게 생각해 소홀히 하면 까다로운 문제가 나올 경우 시간 배분을 제대로 못해 생각하지도 못했던 점수를 받을 수도 있어 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남승현기자 namsh2c@idaegu.co.kr
절대 평가 도입으로 영어의 변별력이 떨어지는 반면, 인문계와 자연계 모두 수학 변별력이 국어와 탐구 과목보다 크게 높아지고 수시모집에서는 대학별 고사의 비중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18학년도 수능시행 기본계획’을 발표하면서 영어 절대평가를 도입한다고 28일 밝혔다.
올해부터 영어의 경우 9등급 절대평가로 치러져 경쟁자 점수와 관계없이 △100점~90점(1등급),△89~80점 2등급△79~70점 3등급 등 10점 차이로 등급이 구분돼 상위권 학생들은 사소한 실수로 인해 등급이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 실제 지난 9일 치러진 전국연합학력평가 결과 고3학생들의 영어1등급 비율은 종전(4%)보다 높아진 7.36%나 되는 등 변별력이 약화됐다.
입시전문가들은 영어 동일 점수대를 비교했을 때 통상 국어와 수학, 탐구영역 중 수학성적이 낮게 나타나기 때문에, 수학 과목에서 점수가 높을 경우 정시 전형에서 매우 유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 영어 변별력이 줄면서 탐구 영역의 중요도도 커질 것으로 예상돼 2개 과목 점수 편차가 큰 학생들은 탐구 영역에 집중 투자해 점수 편차를 줄이는 것이 좋다고 입시전문가들은 조언했다.
이와 함께 수시전형에서는 논술과 적성, 면접고사 등 대학별 고사 비중이 매우 높아 질 것으로 전망된다. 영어 절대평가로 수능 최저등급을 충족하는 인원이 급격하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차상로 송원학원 진학지도실장은 “영어 영역의 영향력 축소에 따라 국어, 수학 등 다른 영역의 비중이 자연적으로 확대된다. 영어에 대한 학습 부담은 줄어들었지만, 대신 다른 영역에 대한 학습 부담은 다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인문, 자연계열 모두 대부분 대학에서 수학의 비중이 가장 크게 증가했다”고 했다.
또 “다만 영어 절대평가 도입으로 영어를 쉽게 생각해 소홀히 하면 까다로운 문제가 나올 경우 시간 배분을 제대로 못해 생각하지도 못했던 점수를 받을 수도 있어 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남승현기자 namsh2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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