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만남 이어가자”…총동창회 결성
“소중한 만남 이어가자”…총동창회 결성
  • 김성미
  • 승인 2017.06.05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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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대 발달장애인 교육기관 K-PACE
1~4기 졸업생 초청 ‘홈커밍데이’
스포츠 즐기고 취업 특강도 가져
선후배간 지속적인 만남 기대
16면 대구대
대구대 K-PACE 홈커밍데이 행사 때 졸업생과 재학생들이 피켓을 들고 파이팅을 외치며 단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대구대 발달장애인 고등교육기관인 ‘K-PACE’가 최근 경산캠퍼스에서 ‘홈커밍데이’ 행사를 열었다.

이번 행사에는 K-PACE 1~4기 졸업생 30여명을 비롯해 이근용 대구대 대외협력부총장(K-PACE 초대소장), 김화수 K-PACE센터 소장, 재학생, 교직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에서 졸업생과 재학생들은 함께 체육대회도 하고 취업특강도 가졌다. 졸업 후 오랜만에 학교를 찾은 졸업생들은 학교를 찾아 선생님들과 반갑게 인사하며 안부를 물었다. 또한 자칫 선배를 어려워할 수 있는 후배들에게 먼저 장난을 치며 분위기를 살렸다. 3기 졸업생인 안미규(28·한국의학연구소 서울지점 근무) 씨는 “홈커밍데이에 학교에 온다고 생각하니 너무 설레 잠도 설쳤다”고 말했다.

이날 학생들은 ‘사랑팀’과 ‘자유팀’으로 나뉘어 축구와 피구, 미션달리기, OX퀴즈, 줄다리기 등 다양한 종목을 즐겼다. 이 체육대회에는 학생들에게 영어를 가르치고 있는 대구대 외국인 교원과 기숙사 사감 등도 함께했다. 이들은 센터가 개소한 후 6년째 무료로 학생들에게 영어회화를 가르치는 봉사활동을 해 오고 있다.

또한, 졸업 선배들의 취업 특강도 후배들의 관심을 사로잡았다. 이날 취업 특강에는 유예지(24·한국의학연구소 부산지점 근무) 씨 등 졸업생들이 특강자로 나섰다. 졸업생들은 후배들에게 직장에서의 자신을 경험을 토대로 직장 생활 적응법에 대해 조언했다. 홈커밍데이를 함께한 1학년 서현진(20)씨는 “취업한 졸업 선배들을 보면서 나도 취업해 당당한 사회인이 될 수 있다는 희망과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이날 K-PACE의 총동창회도 결성됐다. 졸업생과 재학생의 지속적인 만남과 교류를 위해서다. 총동창회장은 4기 졸업생인 정지광(23·대구 중앙중 행정실 근무)씨가, 부회장은 1기 졸업생인 이다현 씨(27·대구 영송여고 행정실 근무) 씨가 맡았다. 총동창회장이 된 정씨는 “센터 선생님들을 도와 선후배들의 화합 및 발전을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화수 대구대 K-PACE 소장은 “홈커밍데이 행사에서 졸업생들의 감격스런 학교 방문과 직업생활 경험 나눔을 통해 소통의 장으로 승화시킬 수 있었다”면서 “재학생들과 졸업생이 함께하는 이 행사가 매년 지속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한편, 2011년에 처음 문을 연 대구대 K-PACE 프로그램은 발달 장애인의 고등교육을 위해 평생교육원에 산하에 설치된 3년 과정의 비정규 특별 교육과정이다.

남승현기자 namsh2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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