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내 헌혈의 집, 하루 평균 50여명 방문 ‘훈훈’
교내 헌혈의 집, 하루 평균 50여명 방문 ‘훈훈’
  • 김성미
  • 승인 2017.04.17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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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대, 학점 인정으로 동참 유도
16면 대구대
대구대 학생들이 헌혈의 집에서 헌혈을 하고 있다.

“헌혈은 사랑입니다.”

새 학기 들어 대학 내 헌혈의 집에는 헌혈하려는 학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대구대 헌혈의 집은 헌혈을 하려는 학생들로 북적였다. 10개의 헌혈 침대는 학생들로 가득 차 있었고 5~6명의 학생들이 대기실에서 자신의 차례를 기다렸다. 3월 들어 이곳에는 하루 평균 50여명의 학생들이 찾고 있다.

대구대 헌혈의 집 관계자인 정향숙(여·49)과장은 “학생들의 방문이 많은 오후에는 미리 예약하지 않으면 대기 시간이 길어질 수 있다”며 “스마트폰 앱으로 예약하면 대기 없이 바로 사전문진과 헌혈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대구대는 지난 2005년 대구경북혈액원과 협약을 맺고 대구·경북 대학 중 처음으로 대학 내 헌혈의 집을 열었다.

이후 해마다 3천명이 넘는 학생들이 헌혈에 동참하고 있다. 이는 대학 재학생(약 2만명)의 15%에 달하는 숫자다.

대구대는 헌혈을 장려하는 차원에서 1998년부터 헌혈봉사학점제를 운영하고 있다.

졸업 전까지 이수해야 하는 사회봉사 2학점 중 3회 이상 헌혈(1학기)을 하면 1학점을 인정받는다. 또한 학점 인정을 받은 헌혈 실적을 제외한 나머지 헌혈도 1회당 4시간의 사회봉사시간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지난해 대구대는 개교 60주년을 맞아 ‘헌혈증서 기부 릴레이’를 펼쳐 대학 설립년도(1956년)와 같은 숫자인 1천956장의 헌혈 증서를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 홀트아동복지회,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 등지에 기부하기도 했다.

김영표 대구대 학생행복처장은 “대학생들이 우리나라 혈액 수급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학생들의 헌혈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대학에서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남승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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