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범 4개월만에 실종자 7명 ‘가족 품으로’
출범 4개월만에 실종자 7명 ‘가족 품으로’
  • 남승렬
  • 승인 2017.05.25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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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경찰 장기실종자추적팀
탐문수사 등 끈질긴 노력 성과
전국 지방경찰청 가운데 최초로 출범한 경북경찰청 장기실종자추적팀의 활동이 성과를 내고 있다.

경북경찰청은 올해 2월 전국 처음으로 장기실종자추적팀을 만들어 실종 후 1년 이상 경과된 사람들을 추적하는 수사업무를 약 4개월째 진행하고 있다.

추적팀은 집을 나간 후 약 9년 동안 돌아다니다가 최근 요양병원에 입원해 있던 실종자를 발견, 가족에게 인계했다. 또 지난 22일에는 40여년 동안 가족과 헤어져 살던 장기실종자를 경남의 한 복지원에서 찾아 가족의 품으로 돌려주는 등 출범 이후 지금까지 총 7명의 장기실종자를 발견하는 성과를 거뒀다.

장기실종사건 수사는 추적할 단서가 많이 없어 수사에 어려움이 많지만 경북경찰청은 장기실종자 내역을 확보한 뒤 탐문수사는 물론 요양병원 등을 돌며 일일이 대조 확인을 거쳐 실종자 발견에 성과를 내고 있다.

추적팀 조성호 경위는 “CC(폐쇄회로)TV 검색이나 휴대폰 위치추적 등 일반적 수사기법뿐만 아니라 두 발로 뛰면서 가족 등을 면담하고 시설에 있는 수용자들을 일일이 만나 상담하는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며 “실종자 추적에 어려움이 많은 것은 사실이나 가족들의 안타까운 사연을 생각하며 내 가족을 찾는다는 심정으로 수사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승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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