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음식’ 삼겹살 가격도 20% ↑
‘서민음식’ 삼겹살 가격도 20% ↑
  • 승인 2017.07.23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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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급 도매가 1㎏ 6천240원
돼지 경매 물량 줄어든 탓
“채소값도 올랐는데…부담”
게릴라성 폭우 피해 여파로 채소 가격이 폭등한 데 이어 대표적인 서민 먹거리인 삼겹살도 성수기인 여름철을 맞아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서민 가계의 주름살이 깊어지고 있다.

23일 축산물품질평가원 유통가격 동향 정보에 따르면 7월 2주차인 지난 10∼14일 1등급 돼지고기(박피)의 평균 도매가격은 1㎏에 6천24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평균 도매가인 5천165원보다 20.8%나 올랐다.

돼지고기 도매가격이 오르면서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부위인 삼겹살의 소매가격도 20% 이상 껑충 뛰었다.

지난해 7월 이마트의 삼겹살 평균 가격은 2천60원(100g 기준)이었으나 올해는 21일 현재 23.7% 오른 2천550원에 판매되고 있다.

야외활동이 잦은 여름 휴가철에 바비큐용으로 인기 있는 삼겹살은 7∼8월에 가장 많이 소비돼 최근의 가격 급등세는 소비자들에게 적잖은 부담이 되고 있다.

삼겹살은 대형마트 등 일선 소매점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육류 부위이다.

이마트에 따르면 올 상반기 돼지고기 전체 매출에서 삼겹살이 차지하는 비중은 44.2%에 달했다.

올해 이처럼 삼겹살 가격이 급등한 것은 대형 돼지고기 가공업체들이 여름철 수요 증가를 예상하고 일선 농가에서 미리 돼지를 사들이면서 경매에 나오는 돼지 마릿수가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10∼14일 도매 경매된 돼지는 3천14마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4천244마리보다 29%나 감소했다.

경매되는 돼지 두수가 감소하면서 자연스럽게 대형마트 등에 공급되는 삼겹살 물량이 줄어 가격이 오른 것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야외활동이 많은 7∼8월이 삼겹살 성수기이긴 하지만 올해는 지난해 7∼8월보다 가격이 20% 이상 올랐다”며 “최근 폭우 피해 영향으로 상추 등 채소 가격도 많이 올라 장바구니 물가에 부담이 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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